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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부주장 매디슨은 최근 전설적인 미드필더였던 로이 킨에게 지적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킨은 '스틱 투 풋볼' 팟캐스트에 출연해 "매디슨은 토트넘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 배경에는 "매디슨은 5부리그 팀이던 탬워스와 영국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도 잘 보이지 않았다"며 "매디슨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토트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꿈꾸는 것과 같은 엉뚱한 예상"이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매디슨은 레스터 시티에서 강등 당했다. 토트넘에서도 강등을 당할 것"이라고 킨은 노골적으로 비판을 가했다.
공교롭게 매디슨이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17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를 통해 만난 맨유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매디슨의 득점에 힘입어 맨유를 1-0으로 제압하고 리그 12위로 뛰어올랐다.
매디슨은 맨유와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에서 손흥민(6골 7도움)에 이어 팀내 2위를 달렸다. 한동안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걸 고려하면 상당한 포인트 생산력을 자랑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이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선발로 기용했다. 기대에 보답하듯 전반 13분 손흥민의 기점으로 시작된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리그 9호골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골까지 더해 올 시즌 10번째 득점 순간이었다.
매디슨은 골보다 세리머니로 더 화제가 됐다. 득점 후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는 '쉿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당연히 누구를 겨냥한 행동인지 궁금증이 일었다. 많은 이는 매디슨이 킨의 비판에 응답한 것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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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의 활약에 정작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쪽은 맨유가 됐다. 경기 전만 해도 맨유가 토트넘보다 윗자리에 있었는데 이제는 격차가 벌어졌다. 맨유는 8승 5무 12패 승점 29점에 머물러 15위까지 내려갔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7점)에 12점 앞서있을 뿐이다.
당장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현재 페이스가 한 달여 더 유지되면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3차례 우승한 최다 챔피언인 빅클럽 맨유가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내려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떨어진 페이스를 바꾸려 중간에 후벵 아모림 감독을 소방수로 선임했다. 아모림 감독은 포르투갈 스포르팅 CP에서 차세대 명장의 가능성을 보여줘 맨유의 낙점을 받았다. 그러나 부임 이후 14경기에서 4승 2무 8패로 부진해 크게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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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서 평점 7.5를 줬고, 풋몹은 평점 7.8을 줬다. 이날 슈팅 3회와 패스 성공률 90%(27/30), 기회 창출 4회, 피반칙 1회 등을 기록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의 발리 슈팅이 매디슨의 득점으로 이어졌고, 전반 중반에는 텔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다만 후반전에는 전반전과 같은 영향력을 주지는 못했지만 계속 기회 창출을 이어갔다"며 평점 6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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