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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화)

맨유 꺾은 '손흥민의 87분'…영국 언론 "팀에서 가장 창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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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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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른쪽에서 길게 날아온 공을 손흥민 선수가 왼발 발리로 기회를 열어줍니다. 이후에 공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흐르면서, 토트넘 결승 골로 연결됐는데요. 매각설부터 태업설까지. 손흥민을 흔들던 목소리가 오늘(17일)은 쏙 들어갔습니다.

양정진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프리미어리그]

전반 40분, 손흥민이 수비까지 내려와 공을 따낸 뒤 패스할 곳을 찾는 사이 깊은 태클이 들어옵니다.

카세미루 발에 걸려 넘어져 다치지 않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다시 일어섰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장에선 그만큼 손흥민이 골칫거리였습니다.

전반 13분 토트넘의 골 상황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벤탄쿠르가 올린 공을 손흥민이 논스톱 왼발 패스로 반대로 열어줬고, 이후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돼 베리발에게 연결됐습니다.

맨유 골키퍼 오나나는 한 번 선방했지만 달려들던 매디슨의 슛까지는 막지 못했습니다.

전반 26분에도 결정적 찬스는 손흥민 발에서 나왔습니다.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공을 따라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었고, 여기서 차분하게 뒤로 공을 내줘 텔의 왼발슛을 끌어냈습니다.

골만 안 됐을 뿐 손흥민은 동료를 활용하는 이타적 플레이로 맨유를 흔들었습니다.

후반 24분 직접 찬 코너킥은 또 한번 골이 되는 줄 알았을 만큼 위협적이었습니다.

이후에도 맨유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토트넘의 유효 슛은 손흥민의 깔끔한 패스에서 비롯되곤 했습니다.

손흥민은 87분을 뛰고 교체됐는데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4번의 기회 창출 기록을 썼습니다.

패스 성공률도 90%에 달했습니다.

토트넘이 승리하자 손흥민을 둘러싼 매각설, 태업 의혹은 사라지고 호평이 그 자리를 메웠습니다.

영국 언론 '기브미 스포츠'는 "토트넘에서 가장 창의적이었다"고 칭찬했습니다.

[영상편집 임인수 / 영상디자인 조성혜]

양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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