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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김지수 기자) "잠을 충분히 잘 자는 게 중요하다는 걸 크게 느꼈습니다."
KIA 타이거즈 이우성은 2024 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449타석을 소화했다. 포지션을 외야에서 1루로 옮기는 변화 속에 112경기에 출전, 타율 0.288(399타수 115안타) 9홈런 54타점 OPS 0.762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KIA는 이우성이 1루수로 제 몫을 해주면서 2024 시즌 타선 운영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수 있었다. 이우성도 생애 첫 규정타석을 소화하면서 값진 경험을 쌓았다. KIA가 통합우승을 이룩하면서 이우성의 1루수 전환은 결과적으로 팀과 선수 모두에게 큰 이득이 됐다.
하지만 이우성은 2025 시즌부터 다시 외야수로 돌아간다. KIA는 2022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함께했던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재계약을 포기, 내야수 패트릭 위즈덤을 새 외국인 타자로 맞이했다. 자연스럽게 이우성은 소크라테스가 빠진 빈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됐다.
이우성은 "1루수에서 외야수로 다시 준비하는 건 크게 의식하거나 신경 쓰면서 비시즌을 보내지는 않았다"며 "오히려 작년에 1루수로서 내야수들의 송구를 잘 못 잡아줬던 게 아직도 미안하다. 올해 외야수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범호 KIA 감독도 "이우성이 지난해 1루수로 뛰지 않았다면 많은 경기에 나서기 쉽지 않았다"며 "이우성 개인에게도 팀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 올해도 외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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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은 2024 시즌 좋았을 때와 좋지 않을 때 차이가 뚜렷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있다. 지난해 겪었던 시행착오를 올해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우성은 지난해 정규리그 개막 후 6월 28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 전까지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75경기 타율 0.317(278타수 88안타) 8홈런 46타점 OPS 0.842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이우성은 지난해 8월 7일 부상을 털고 1군으로 돌아온 뒤 거짓말 같은 타격 슬럼프에 시달렸다. 정규리그 마감까지 37경기 타율 0.223(121타수 27안타) 1홈런 8타점 OPS 0.578에 그쳤다.
이우성은 "작년 시즌 초반 성적이 좋을 때도 언젠가 한 번은 안 좋아지는 시기가 올 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큰 부상을 당한 뒤 성적이 너무 안 좋았다.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웠던 순간이었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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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래도 풀타임을 뛰어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경험적으로 차이가 크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언제쯤 체력이 떨어지고 힘들어지는지 알게 된 만큼 올해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우성이 지난해 가장 크게 배운 건 적절한 휴식과 수면의 중요성이다. 잘 먹고 잘 자는 것만큼 피로 회복과 컨디션 유지에 좋은 게 없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이우성은 "시즌 때 잠을 잘 못 자는 게 고민이었다. 올해는 어떻게든 수면을 잘 취하기 위해서 노력하려고 한다"며 "감독님께서 정말 감사하게도 작년에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해주셨다. 이제는 내가 좋은 루틴을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당장 주전 외야 경쟁에 뛰어든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이 부분에 집중해서 성실하게 시즌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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