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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제공 |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송영진(21)이 첫 실전등판에서 인상적인 공을 뿌리며 5선발 경쟁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SSG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에서 첫 실전경기로 홍백전을 개최했다. 경기는 5이닝으로 진행됐으며 홍팀이 3-0으로 승리했다.
타격에서는 홍팀 하재훈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하재훈은 2회 첫 타석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연달아 2루타를 터뜨리며 활약했다. 5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내며 세 타석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박성한, 안상현, 신범수, 김성민 등도 안타를 때려냈다. 야수 MVP에는 좋은 활약을 보여준 하재훈이 선정됐다.
홍팀 선발투수 송영진은 2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신지환(1이닝 무실점)-천범석(2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실점하지 않았다. 백팀에서는 드류 앤더슨이 선발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노경은(1이닝 무실점)-김건우(2이닝 무실점)-박성빈(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마지막에 아쉽게 실점을 허용했다. 투수 MVP에는 송영진이 선정됐다.
올해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송영진은 이날 경기에서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 허용하며 백팀 타선을 틀어막았다. 구속은 최고 시속 146km까지 던지며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송영진은 “오늘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 4구 안에 타자와 승부를 하려고 했다. 생각했던 대로 잘 이뤄져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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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송영진. /SSG 랜더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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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송영진. /OSEN DB |
2023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15순위) 지명으로 SSG에 입단한 송영진은 꾸준히 선발투수로 기회를 받으면서 경험을 쌓고 있다. 입단 후 2시즌 동안 43경기(146⅔이닝) 8승 13패 평균자책점 5.77을 기록했다. 선발투수로 적지 않은 기회를 받았지만 아직 선발투수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것은 아쉽다.
특히 지난 시즌 송영진은 5선발로 많은 기회를 얻었다. 그렇지만 26경기(99⅓이닝) 5승 10패 평균자책점 5.80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SSG는 올해 지난 시즌 불펜투수로 뛰었던 문승원이 선발투수로 복귀한다. 드류 앤더슨, 미치 화이트, 김광현, 문승원까지는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것이 확정적이다. 5선발 자리를 두고 송영진, 박종훈, 정동윤 등이 경쟁한다. 경험 많은 박종훈과 정동윤과 비교하면 송영진은 어린 나이와 성장 잠재력이 강점이다.
프로 3년차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송영진이 올해는 한 단계 성장하고 선발진에서 한 자리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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