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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채널A 최고 시청률인데…GD에 박형식까지, 박진영 산 넘어 산이네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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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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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지드래곤, 박진영, 박형식 /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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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드라마 중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마녀'가 지드래곤의 예능 '굿데이', 박형식의 드라마 '보물섬', 서강준의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등과 시청률 경쟁에 나선다. 주연 배우 박진영의 안정적인 연기와 주지훈의 특별 출연에 힘입어 순조로운 시작을 알린 가운데, 남은 4주 동안 채널A의 효자 드라마로 인정받을지 주목된다.

박진영과 노정의 주연의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는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그리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불운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남자 이동진(박진영 분)과 비극의 씨앗이 돼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단절시킨 여자 박미정(노정의 분)이 기나긴 여정 끝에 서로의 구원이 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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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쇼박스, 미스터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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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첫 방송 된 마녀 1화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tvN '별들에게 물어봐'(1.9%)를 제치고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4%를 기록했다. 전작인 '체크인한양' 1화(1.8%)보다 0.6%포인트 높은 수치로, 채널A 드라마의 첫 방송 중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화에서는 배우 주지훈과 김혜옥, 윤박, 현봉식이 특별 출연했다.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에서 백강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주지훈이 이 작품에선 김혜옥의 철부지 아들로 변신했다. 그는 윤박과 현실 친형제 케미를 선보였다. 현봉식은 박진영의 수사를 돕는 형사로 출연해 작품 초반부에 감칠맛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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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종혁이 교회 오빠로 특별 출연한 마녀 2화는 전국 3%, 순간 최고 3.5%까지 오르며 전날보다 높은 시청률 기록했다. 1~2화에서 남자 주인공 박동진 역을 맡은 박진영의 안정적인 연기가 돋보였고, 박미정 역의 노정의는 대사가 많진 않았지만 사연 많은 여자의 아련한 눈빛 연기를 보여줬다.

일각에서는 다소 지루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1화에서 박진영의 시점에서 서술된 고등학생 시절 이야기를 2화에서 노정의 시점으로 똑같이 반복하는 게 이런 평가를 받는 대목 중 하나다. 10부작이라는 적은 회차를 이렇게 채우는 건 '분량 낭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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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보다 멜로에 중점을 둔 연출에 대해서도 호불호가 갈린다. 강풀 작가의 원작을 접한 팬들 사이에서는 "실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작품은 '무빙', '조명가게'와 달리 원작자 강풀이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영화 '암수살인'의 김태균 감독과 영화 '파일럿'의 조유진 작가가 손을 잡았다. 2화까지는 마녀에 얽힌 미스터리보다는 두 주인공 사이의 애틋한 분위기가 작품의 주를 이뤘다.

마녀는 이미 촬영이 끝난 상태다. 이 작품의 촬영 기간은 2022년 8월부터 2023년 3월까지였다. 공개일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그사이 박진영은 군 복무를 마쳤다. 사전 제작 작품은 시청자들의 의견을 시시각각 반영하긴 어렵기 때문에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연출 방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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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부터는 새 금토드라마 SBS 보물섬과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오후 9시 50분에 방영된다. 이들 작품은 마녀와 본격적인 시청률 경쟁을 벌인다. 일요일에는 지난 16일 첫방송된 지드래곤의 MBC 예능 굿데이와 맞붙는다. 또 3월 1일부터는 별들에게 물어봐 후속작으로 '감자연구소'가 마녀와 동시간대에 방영돼 치열한 시청률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영의 전역 후 첫 복귀작 마녀가 채널A 기대주가 됐다. 다음 주부터 쟁쟁한 라이벌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마녀가 마성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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