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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이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김씨가 이날 오후 5시경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고 도주하는 사고를 내 벌금 2000만원을 확정 받았다. 이후 2년 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해 왔다. 사진은 김 씨가 지난 23년 4월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뉴스1 DB.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6/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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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배우 김새론이 갑작스럽게 숨진 가운데 7개월 전 그의 카페 취업 소식 보도에 한 누리꾼이 남긴 댓글이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해 7월 한 매체는 '음주 운전으로 자숙 중인 김새론이 취업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김새론은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 정직원인 매니저로 취업해 손님을 적극적으로 맞이하고 열심히 일했다.
당시 김새론은 음주 운전 사고 합의금이 부족하고 소속사와의 갈등 속에 생긴 위약금 탓 생활고에 시달려 카페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연예계 복귀를 포기한 건 아니며, 시간이 흐르면 차분하게 차기작을 검토할 계획이라고도 전해졌다.
이 보도에 한 누리꾼은 "아마 얘(김새론) 극단 선택할 때까지 물어뜯을 것 같다. 지금까지 (다른 연예인들한테도) 거의 이랬다. 이제 그냥 놔뒀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아울러 "큰 잘못은 맞지만 너무 몰아세우지 말아야 한다. 언론도 쓰레기지만, 우리나라 국민도 쓰레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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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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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새론의 사망 소식에 해당 댓글이 갈무리돼 SNS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결국 이 댓글처럼 된 게 너무 안타깝다. 다들 신나게 물어뜯을 땐 언제고 뉴스 댓글에서 아련해지는 거 보면 어이없다", "한국이 한국 했다", "죽을 때까지 괴롭히는 국민성", "지성인인 척 연예인 까는 글에 댓글 달고 각종 채팅방에서 찌라시 퍼 나르고 언론도 못 됐지만 우리나라 국민들도 똑같다", "우리는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비난과 욕설을 구분하지 못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음주 운전을 언급하며 "슈가는 사람들 기억 속에 잊힌 거 봐라. 소속사가 있으면 같은 죄를 지어도 넘어가는데, 김새론은 그런 게 없어서 레커 발 공격에 무차별적으로 당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김새론은 16일 오후 4시 54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새론과 만나기로 약속한 지인이 먼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새론이 극단적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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