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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는 오타니 쇼헤이(31)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올해 다저스의 유격수를 맡을 예정인 무키 베츠(33)는 통산 타율 .294 1615안타 271홈런 831타점 188도루를 기록 중인 또 1명의 슈퍼스타다. 201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베츠는 2018년 타율 .346 32홈런 80타점 30도루를 폭발하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거머쥐기도 했다.
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베츠는 다저스와 12년 3억 6500만 달러(약 5260억원)라는 초특급 대우를 받고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신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성공했다. 지난 2023년 타율 .307 39홈런 107타점 14도루를 기록한 베츠는 지난 해 부상 여파로 116경기만 나와 타율 .289 19홈런 75타점 16도루를 남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올해 베츠는 다저스의 키플레이어 중 1명으로 꼽힌다. 베츠가 유격수로 자리를 잡아야 나머지 선수들을 운영하는데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마디로 베츠는 거물급 선수다. 그런데 요즘 '다저스 신입' 김혜성(26)만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공격이든 수비든 김혜성에게 필요한 말이 있으면 반드시 건네고 만다.
현재 다저스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 김혜성과 베츠는 17일(한국시간)에도 카멜백 랜치에서 타격, 수비 훈련에 나서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김혜성과 타격 연습을 함께하던 베츠는 김혜성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기도 했다. 김혜성은 베츠의 열정적인 강의에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츠가 김혜성에게 '타격 지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김혜성을 따로 불러 직접 스윙을 하는 모션을 취하며 시범을 보인 적이 있다.
수비 연습을 할 때도 마찬가지. 베츠는 포구 훈련 맨 마지막에 김혜성을 세웠고 훈련을 지켜보는 팬들에게 "렛츠 고, 다저스!(Lets's Go, Dodgers!)'를 외치도록 유도했다. 내야에 집결한 선수들은 일제히 '렛츠 고, 다저스!"를 외치며 김혜성에게 압박감을 가했다. 일종의 적응 훈련이었다. 김혜성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수비를 성공, 동료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김혜성은 "집중을 해야 해서 실수한다는 생각은 잘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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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입장에서는 슈퍼스타의 특급 강의를 무료로 접하는 셈이다. 베츠는 김혜성에게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러달라"며 애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까지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김혜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7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김혜성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던 LA 에인절스 등을 제치고 다저스를 선택했다. 이제보니 왜 김혜성이 다저스를 선택했는지 알 것 같다. 다저스에는 그저 훈련을 지켜보는 것 자체만으로 '본보기'인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 여기에 '일타강사' 베츠의 도움까지 받고 있으니 금상첨화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적응기가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
2017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넥센(현 키움)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2018년 136경기에 출전, 타율 .270 5홈런 45타점 31도루를 기록하며 주전 2루수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김혜성의 활약은 거듭 이어졌다. 2019년 122경기에 나와 타율 .276 홈런 없이 32타점 20도루를 기록한 김혜성은 2020년에도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285 7홈런 61타점 25도루로 활약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김혜성은 2021년 유격수로 포지션을 전환하고도 144경기 전 경기에 나와 타율 .304 3홈런 66타점 46도루로 맹활약하며 생애 첫 도루왕 타이틀과 더불어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면서 야구 인생의 절정기를 맞았다.
2022년에는 2루수로 돌아온 김혜성은 129경기에서 타율 .318 4홈런 48타점 34도루로 활약하며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 KBO 리그 역대 최초로 유격수와 2루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2023년 137경기에 나와 생애 최고 타율인 .335를 남기면서 7홈런 57타점 25도루로 활약한 김혜성은 지난 해 127경기에 나서 홈런과 타점에서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는 등 타율 .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의 KBO 리그 통산 성적은 953경기 타율 .304, 출루율 .364, 장타율 .403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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