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6 (수)

이재명 "민주당은 경제중심정당…상속세 개편, 월급쟁이 증세 막자는 것"(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언주 "좌우 문제가 아니라 실용주의 성장이 핵심"

홍성국 "민주, FTA 도입해 강국 만들어…원래 중도실용노선"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눈을 감고 있다. 2025.02.17. xconfind@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정금민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지금은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다보니 비중을 살짝 조정해서 '경제 성장'에 좀더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 '우클릭 행보'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우클릭을 했다'며 경제 중심 정책을 비난하는데 민주당은 원래 경제 중심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가 대중 경제론 책을 썼고, 한류의 토대를 만들었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미 FTA를 통해 대한민국 성장의 기틀을 만들었다"며 "민주당은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언제나 성장을 추구해왔다"고 했다.

이어 "경제와 성장을 신경쓰지 않는것은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그러니까 1%대 성장률이 추락해도 계엄하고 내란을 일으켜서 영구 집권할 생각이나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속세 완화 추진에 '우클릭'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배우자 또는 기초 공제 각 5억 원씩 10억 원까지' 면세 기준이 28년이 지났다. 그 사이에 물가·집값은 올랐는데 (면세) 기준은 그대로 유지하니까 아무것도 늘어난 거 없이 세금이 늘어난 것"이라며 "월급쟁이 서민은 과표구간을 그대로 유지하니 실제 소득은 늘지 않아 증세를 당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당한 것을 고치자는 것"이라며 "우리 당은 감세하자는 것이 아니고 증세를 막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세상이 바뀌고 상황이 바뀌었으면 (정책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 지금은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다보니 비중을 살짝 조정해서 '경제 성장'에 좀더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이라며 "복지, 분배, 다 버리고 오로지 성장으로 바뀐 것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현행 5억원인 상속세 일괄 공제 한도·배우자 공제 한도를 각각 8억원, 10억원으로 상향하자고 제안하면서,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에는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언주 최고위원은 "물가 상승과 함께 상속세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중산층의 민생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것이고 매우 적절하게 조치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자신들이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다가 '가짜 우클릭', '거짓말'을 운운하며 계속 비방을 반복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그전부터 계속 주장을 해왔고 우클릭, 좌클릭의 좌우 문제가 아니라 실용주의 성장에 방점을 두고 합리적인 조정을 하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당리 당략에 민주당 탓을 하면서 무리한 주장을 하며 파투내려고 하지 말고 민생에 집중해 협조해달라"고 했다.

홍성국 최고위원도 "민주당은 유사 이례 중도실용노선을 가꿨다"며 "(국민의힘이) 우클릭이니 뭐니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길게 내다 보면 우리가 FTA를 도입했고 벤처투자를 늘리며 지금의 강국을 만들었다"며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민주당은 경제 민생에 최우선 방점을 두고 있고 문제 해결을 위해 보수 정책이든 진보 정책이든 써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의 부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헌법재판소를 찾는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서는 "극우파시즘 세력과 한몸"이라고 비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내란수괴 지킴이를 자처했던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이 헌재를 항의방문하고 헌법재판관을 탄핵소추한다고 한다"며 "대통령 관저수비대를 자임했던 국민의힘이 헌재 공격대로 변신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비호 하에 문형배 헌법재판관의 집주소를 알아내 폭력시위까지 하는 극우세력들의 테러시도까지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헌전질서를 파괴하는 극우파시즘 세력과 한몸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윤석열 탄핵 심판 9차 변론 기일을 하루 앞두고 집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속내가 뻔하다. 윤석열 탄핵 심판을 졸속으로 밀어부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뻔뻔하게 들이대고 있다"며 "탄핵 심판에 훼방을 놓을 수록 여러분도 청산 대상에 가까워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5일 5·18 민주화운동 현장인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대해서는 "집회 사기"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하다하다 특정 지역 시민 집회를 참칭하는 집회 사기는 처음 본다"며 "민주주의의 도시에서 계엄을 옹호한 극우 광주 집회는 주력이 광주 시민이 아닌 외지인 집회였고 '떴다방' 버스 동원 집회였다. 광주 집회를 가장해 내란 장사를 의도한 타락한 사기극"이라고 했다.

그는 "터무니없는 지역주의 프레임으로 사기극을 옹호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제정신이냐. 내란 옹호를 위해 법원 폭동 비호에 이어 집회 사기 비호까지 나서는 국민의힘과 권성동 원내대표 정말 정신 좀 차려라"고 일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kje1321@newsis.com, knockrok@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