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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첫 불펜피칭을 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7일(한국시간)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16일 이번 캠프에서 처음으로 불펜투구를 실시했다. 포수를 앉혀놓고 포심과 투심 등을 섞어 14구를 던졌다. 왼팔을 몸 가까이 붙여서 작게 감싸듯이 사용하는 새로운 투구폼을 선보였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875경기 타율 2할8푼2리(3119타수 878안타) 225홈런 567타점 562득점 145도루 OPS .946,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슈퍼스타다. 201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했고 데뷔 첫 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리그 MVP(2021년, 2023년, 2024년)를 세 차례 모두 만장일치로 들어올리며 명실상부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한 오타니는 2023년 9월 받은 팔꿈치 수술 때문에 투타겸업을 하지 못했지만 159경기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는 맹활약을 펼쳤고 개인 통산 세 번째 MVP를 들어올렸다. 올해는 투수로도 돌아와 네 번째 MVP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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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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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시즌 개막과 함께 투수로 복귀할 예정이었던 오타니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도루를 하다가 부상을 당해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고 이 때문에 3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시즌 개막 2연전에는 등판하지 못하게 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복귀 시점을 5월로 예상했다.
그렇지만 오타니는 순조롭게 투구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두 차례 팔꿈치 부상과 지난해 어깨 부상을 고려해 투구폼에도 변화를 줬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타니는 어깨수술 이후 가장 빠른 시속 94마일(151.3km)을 기록했다. 캠프 기간 라이브 피칭도 소화할 예정이다. 진화한 모습으로 투타겸업 복귀를 향해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라며 오타니의 첫 불펜피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타니의 투구폼 변화에 대해 이 매체는 “가장 큰 변화는 왼발을 들고 던지는 과정에서 왼팔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전에는 홈 플레이트 방향으로 왼팔을 뻗는 동작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훨씬 작아졌다. 글러브를 왼쪽 가슴 앞에 둔 채로 왼쪽 옆구리쪽으로 감싸듯 움직였다. 왼팔의 동작이 작아지면서 왼쪽 어깨가 쉽게 열리지 않고 수술을 받은 어깨에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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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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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피치클락에 대비해 와인드업 없이 던지는 투구폼을 연습하고 있다. 오타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내가 던지기 편하고 움직이기 쉬운 방식”이라고 이러한 변화를 준 이유를 밝혔다.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는 “조금 더 에너지를 만들면서도 팔에 불필요한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는 오타니는 성공적으로 첫 불펜투구를 마쳤다. 오타니의 투구를 지켜본 로버츠 감독은 구속이 94마일까지 나오자 “대단해!(Gosh!)”라고 감탄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서 “투구폼, 구속, 제구력 모두 훌륭했다. 쇼헤이에게 정말 좋은 하루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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