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D현대 로고 /사진=HD현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삼성증권이 HD현대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자회사 HD현대로보틱스의 상장 가능성, 배당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과도한 우려라고 설명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 대상 4분기 실적 기업설명회(NDR)에서 일부는 HD현대의 지난해 배당이 전년대비 감소했다는 점과 HD현대로보틱스 상장 가능성을 불확실성으로 해석했다"며 "하지만 해당 우려는 과도하며, 상장 자회사 가치 상향을 반영하면 오히려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상승 여력은 확대된다"고 말했다.
자회사 상장 관련 회사측은 현대 추진 중인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상장을 추진한다 하더라도 HD현대 기업가치에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 로봇업체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고 있다"며 "HD현대 시가총액에서 로봇회사의 가치가 의미 있게 반영됐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으로 자회사 상장이 HD현대의 투자매력을 잠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일부 투자자들의 미래 배당확대 가능성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HD현대의 지난해 연간 배당은 주당 3600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회사가 HD현대일렉트릭 주식을 기반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했고, 조선 계열사들이 배당을 재개한 것이 배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기존 배당 재원의 토대였던 HD현대오일뱅크의 실적 개선이 더디고, 본사의 순차입금이 크게 줄지 않으면서 우려가 나왔다.
한 연구원은 "우선 조선계열사 손익이 이제 개선 초입에 불과하고 본사의 현금창출 능력 개선도 기대된다"며 "회사의 브랜드 홍보 비용 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표권 수수료 계약이 내년에 갱신돼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한 만큼 수수료율 상향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