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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5 (화)

당근, 캐나다서 누적 가입자 수 2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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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내 북미 50개 도시 진출

당근의 글로벌 서비스 ‘캐롯’(Karrot)이 캐나다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청신호를 켰다.

당근은 자사의 글로벌 서비스 ‘캐롯’이 캐나다에서 누적 가입자 수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사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 공략을 목표로 했던 당근의 글로벌 사업이 북미 거점인 캐나다를 중심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성장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

토론토, 밴쿠버, 캘거리, 에드먼튼 등 주요 거점 도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캐롯 캐나다는 본격적인 현지 공략 2년 만인 작년 5월 말 100만 가입자를 달성한 바 있다. 이후 불어권인 퀘벡을 제외한 캐나다 전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현지 공략을 강화한 결과, 100만 가입자 돌파 후 약 8개월 만에 200만 가입자를 확보하게 됐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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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은 이웃 간 연결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중고거래 문화를 조성한 것이 캐롯 성장세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캐롯은 당근의 한국 초기 모습과 유사하게, ‘동네’라는 개념에 집중해 위치정보 시스템(GPS) 인증 기반의 하이퍼로컬 중고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기술로 이웃을 연결해 상호 신뢰를 형성한 것이 현지 사용자들로부터 특히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친화적인 운영 정책도 눈길을 끈다. 한국과는 다른 현지 사용자들의 동네 개념을 반영해 거래 가능 반경을 더욱 넓게 조정하거나, 체온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을 위해 매너온도 대신 점수제인 캐롯 스코어를 도입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당근 관계자는 “캐롯 캐나다의 이번 성과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당근의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캐나다에서 쌓은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 전반에 걸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당근은 현재 영국, 캐나다, 미국과 일본 일부 도시를 포함한 4개국 1400여 개 지역에서 캐롯을 서비스 중이다. 서비스 현지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2022년에는 공동 창업자인 김용현 대표가 캐나다로 이동해 캐나다 법인 CEO 로버트 킴과 함께 북미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또 다른 공동 창업자 김재현 CSO가 일본 법인 대표로 선임돼 일본 사업을 이끌고 있다. 당근은 더욱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향후 5년 내 북미 지역 50개 도시로 캐롯의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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