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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금)

"조용히 해 줄래?"…매디슨, 맨유 레전드 향해 '쉿'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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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킨의 혹평 후 맨유 상대 복귀전서 결승골

뉴스1

득점 후 포효하는 제임스 매디슨(왼쪽에서 세 번째)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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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제임스 매디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득점한 뒤 맨유 레전드의 비판을 향해 '쉿' 세리머니를 했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24-25 EPL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20개 팀 중 15위까지 처졌던 토트넘은 9승3무13패(승점 30)를 기록, 순위를 3계단 끌어올려 12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의 영웅은 매디슨이었다. 1월 19일 에버턴과의 EPL 22라운드 이후 부상을 당했던 매디슨은 약 한 달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결승골을 기록, 화려하게 복귀 신고를 했다.

득점 후 매디슨은 특유의 '다트 세리머니' 이후 검지를 들어 올려 입에 갖다 대는 '쉿' 세리머니를 했다.

사연이 있는 세리머니다. 이 경기에 앞서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은 '스틱 투 풋볼' 팟캐스트에 패널로 출연해 "매디슨은 토트넘에 도움이 될 선수가 아니다. 그는 5부리그 팀 탬워스와의 FA컵 경기에서도 잘 보이지 않았다"면서 "매디슨이 돌아오는 게 토트넘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건 엉뚱한 예상"이라면서 매디슨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공교롭게도 매디슨은 로이 킨이 현역시절 12년 동안 뛰었던 맨유를 상대로 부상 후 첫 경기를 치렀고 이 경기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킨의 비판을 무색하게 만들고 그의 친정에 아픔을 안긴 셈.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매디슨은 누군가에게 입을 다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마도 그건 로이 킨을 향한 것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경기 후 매디슨은 또 다른 영국 매체 BBC를 통해 "최근 외부로부터 소음이 많았다. 사람들은 각자 의견을 가질 수 있지만, 나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나"라며 킨의 비판에 대한 아쉬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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