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올해 첫 불펜투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첫 불펜투구부터 최고구속 94마일(약 151.3km/h)이 찍히면서 다저스 코칭스태프가 깜짝 놀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한국시간) "많은 미디어와 팬들이 몰린 가운데, 오타니가 (다저스의 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첫 불펜투구를 소화했다. 이는 투·타 겸업 복귀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었다"고 보도했다.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을 비롯한 구단 주요 관계자들과 선수들이 오타니의 첫 불펜투구를 지켜봤다. 또한 100여명의 취재진과 300여명의 팬이 몰리는 등 오타니의 첫 불펜투구를 향한 관심이 뜨거웠다.
MLB.com을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타니는 18구를 던졌다. 포수가 서 있는 상태와 앉은 상태에서 각각 4개, 14구를 뿌렸다. 직구 구속은 92~94마일(약 148.1km~151.3km)을 나타냈다.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코칭스태프는 오타니의 첫 불펜투구가 기대 이상이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오타니의 불펜투구가 끝난 뒤 현지 취재진과 만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훌륭했다. 투구 자세를 봤는데, 정말 좋았다"며 "팔의 움직임이 좋았고, 스피드와 컨트롤까지 좋았다"고 치켜세웠다.
마크 프라이어 다저스 투수코치도 놀랐다. 미국 매체 'ESPN'과 인터뷰를 가진 프라이어 코치는 "솔직히 오타니가 지난해 11월에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고 생각하면 말도 안 된다. 날 놀라게 하는 건 많지 않지만, 오타니는 정말 좋아 보인다. 수술을 받은 사람에게는 놀라운 일"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수술을 받은 어깨가) 공을 던지는 어깨가 아니라는 걸 알지만, 육안으로 보기엔 왼쪽 어깨에 충격을 받은 것 같지 않다. 여기저기서 뭔가를 느낄 거라고 생각하지만, 전반적으로 정말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23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를 통해 LA 에인절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지난해 정규시즌 159경기 636타수 197안타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지난해 9월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시즌 50번째 홈런을 터트리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50-50 고지를 밟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면서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꼈다.
오타니를 향한 다저스의 믿음엔 변함이 없다. 다만 변수가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도루를 위해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고통을 참으면서 시리즈 마지막 경기까지 소화했지만, 왼쪽 어깨 관절 연골 파열 진단을 받았다. 결국 지난해 11월 수술대에 오르면서 겨우내 회복에 집중해야 했다.
여기에 오타니는 2023년 10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지난해 투·타 겸업을 할 수 없었다. 한 시즌 동안 타격에만 집중한 그는 올해 5월 투·타 복귀 겸업을 목표로 타격 및 투구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첫 불펜투구만 보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오타니가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는 건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다저스의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