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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일 년의 대부분은 주목받지 못하는 NBA G리그 선수로 살아간다. 그러나 NBA올스타 기간만 되면 '황제'의 칭호를 받는다.
올해도 미국 프로농구(NBA) 덩크콘테스의 우승자는 맥 맥크룽(올랜도)이었다. 압도적인 점프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NBA 역대 최초의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 3연패를 달성했다. 오직 이 순간만을 위해 존재해온 사람처럼, 맥크룽은 혼신의 힘을 다해 림을 찍어 내렸다.
맥크룽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5 NBA올스타 위켄드 덩크콘테스트'에서 사람들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실력으로 다시 왕좌를 차지했다. NBA 역대 최초의 올스타 덩크왕 3연패. 맥크룽은 NBA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이날 덩크 콘테스트에는 앞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맥크룽을 중심으로 스테픈 캐슬(샌안토니오 스퍼스), 도만타스 부젤리스(시카고 불스), 안드레 잭슨 주니어(밀워키 벅스) 등 4명이 참가했다. 콘테스트가 열리기 전부터 대다수 팬과 전문가들의 예상이 일치했다. 맥크룽의 3연패가 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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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만도 하다. 맥컬렁은 가히 '덩크 콘테스트를 위해 존재하는 선수'라 불릴 만 하다. 올랜도 소속이지만, NBA경력은 보잘 것 없다. 2021~2022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NBA에 데뷔한 맥크룽은 해당 시즌에만 LA레이커스, 토론토 랩터스로 팀을 옮겨다녔다. 시카고와 LA레이커스에서는 각 1경기 출전, 토론토에서 2경기에 나온 게 전부.
2022~2023시즌에 필라델피아로 팀을 옮긴 맥크룽은 역시 2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아예 NBA 출전 기록이 없다. 2024~2025시즌 올랜도로 옮겨 1경기에 나왔다. 커리어 대부분을 G리그에서 보냈다. NBA 벤치 멤버가 되기에는 실력이 모자란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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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맥크룽은 독보적인 특기가 있다. 바로 덩크 스페셜리스트다. 벌써 2연속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에도 어김없이 덩크콘테스트에 출전해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사상 초유의 덩크 콘테스트 3연패를 달성했다.
맥크룽의 첫 번째 퍼포먼스는 자동차 뛰어넘기였다. NBA스폰서 기아 자동차 세단의 선루프 위로 조력자가 나와 공을 들고 있었다. 맥크룽은 자동차를 훌쩍 뛰어넘어 공을 낚아채더니 림에 꽂았다. 이미 이 퍼포먼스로 3연패는 떼 놓은 당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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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도는 머리 위에 공을 든 사람을 뛰어넘었다. 공중에서 180도 몸을 비틀어 회전하며 덩크슛을 성공했다. 점프력과 체공시간, 정확한 회전 계산이 돋보였다.
순조롭게 결승에 오른 맥크룽은 양손 덩크슛을 성공했다. 동료 1명은 호버 보드를 타고 있었다. 다른 한명은 사다리 위에 있었다. 맥크룽은 이들을 뛰어넘어 양손으로 각각 덩크를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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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승부는 났다. 마지막 퍼포먼스는 팬 서비스에 가까웠다. 에반 모블리가 공을 들고 서 있는 가운데 맥크룽이 달려와 모블리를 뛰어 넘어 공을 잡은 뒤 림에 한번 치고 다시 덩크를 꽂았다. 압도적이라는 말이 너무 흔하게 느껴지는 퍼포먼스에 팬과 동료 선수들은 아낌없는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번 우승으로 맥크룽은 총 31만달러의 덩크 콘테스트 우승상금을 기록하게 됐다. 그간 NBA에서 벌어들인 연봉 합계(13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액수다. 덩크로 먹고 사는 '덩크 스페셜리스트'는 내년에도 또 도전의사를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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