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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야, 계엄·명태균 의혹 재점화…여 "야당이 탄핵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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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에도 국회에선 정국 화두를 잡기 위한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이 '명태균 게이트'를 띄우며 내란 혐의 부각에 집중하자,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하며 야당의 '탄핵 남발'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상원 수첩과 12·3 비상계엄 김건희 여사 개입 정황, 명태균 특검법이 모두 하나로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 전 정보사령관 수첩 속 '수집 대상' 등의 이야기가 공개된 점을 두고 "실제 일부가 비상계엄 당시 실행됐다는 점에서 결코 허황된 계획이 아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김 여사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되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계엄령이 선포된 것이란 의혹 제기를 이어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명태균의 '황금폰'이 세상에 공개될 경우 자신과 김건희 여사가 치명상을 입을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막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내란 국정조사 특위 소속 야당 위원들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이 국회 본관 일부 전력을 차단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이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부각하면서 명태균 특검법에 드라이브를 걸자,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오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민주당에서 노 전 사령관의 수첩 내용을 문제 삼은 점을 가리켜 "뜬금없는 주장"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노상원 수첩'과 '명태균 황금폰'을 멋대로 연결시켜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면서,

"민주당에서 특검법을 관철시키기 위해 내놓은 뇌피셜이자 공소장에 들어있지 않은 내용을 갖고 쓴 위한 망상 소설에 불과하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헌법재판소에 국정 혼돈의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주 헌법재판소에서 예정된 대통령, 총리, 검사들의 탄핵 심판을 거론하면서 "이재명 세력이 탄핵을 얼마나 남발했는지 체감하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겨냥해 "감정적이고 편파적인 변론 진행"을 했다고 주장하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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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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