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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수)

삼성SDS 컨소,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ISMP 수주…본사업 경쟁 귀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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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지방행정공통시스템 전·후 비교도. 자료=한국지역정보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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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컨소시엄이 17개 시도·시군구 시스템 차세대 사업인 '지방행정공통시스템' 밑그림을 그린다.

6000억원대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공공 사업의 정보시스템 마스터플랜(ISMP)을 담당하게 된만큼 향후 ISMP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ISMP 결과를 바탕으로 한 내년 본사업 발주를 앞두고 올해 업계 경쟁 준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컨소시엄(삼성SDS, 솔리데오시스템즈, 브이티더블유)은 최근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구축을 위한 ISMP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은 시도(17개·시도행정시스템·2004년 개통)와 시군구(228개·새올행정시스템·2006년 개통)로 이원화된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 단일 시스템으로 개편·전환하는 사업이다. 19년간 노후화된 시스템을 새롭게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본사업 발주를 위한 세부 시스템 설계 작업을 위해 ISMP 사업을 공모했다.

ISMP 사업 규모는 8억원대로 작지만 6000억원대에 달하는 본사업 향방을 가늠한다는 측면에서 업계 관심이 높았다.

지난주 입찰 마감 결과 삼성SDS 컨소시엄과 오케스트로 컨소시엄(오케스트로, KT, LG CNS)이 참여, 최종 평가를 거쳐 삼성SDS 컨소시엄이 승기를 잡았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6개월 내(180일) ISPM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3년간 단계별로 본사업이 발주난다.

업계는 ISMP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본사업 준비에 착수할 전망이다.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은 당초 권역별(전라권, 강원권, 경남권 등) 시스템을 구축, 중앙에 이를 총괄하는 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최근에는 중앙 센터 없이 17개 시도별로 센터를 구축하는 방안도 얘기된다. 최종 방향은 ISMP 과정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이에 맞춰 업계도 본사업 참여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할 것으로 보인다.

ISMP 사업을 수주한 삼성SDS 컨소시엄을 비롯해 오케스트로 컨소시엄 참여사들도 본사업 참여에 관심이 크다.

삼성SDS 컨소시엄이 ISMP를 수주했지만 본사업에서도 승기를 잡을지 장담하기도 어렵다. 특히 차세대 사업은 클라우드에 방점을 찍고 있어 이에 강점을 보유한 기업에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가 ISMP 사업을 수주했지만 중소기업인 오케스트로와 기술 점수차는 0.38점밖에 나지 않았다”면서 “삼성SDS가 기술평가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클라우드 등 기술 강점을 앞세운 기업들이 ISMP 결과 전후부터 내년 사업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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