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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이 인텔 반도체 설계 사업 부문 인수에 관심을 나타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브로드컴이 자문단과 인텔의 칩 설계 및 마케팅 사업 부문 인수 입찰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인텔은 제조 부문에서 협력사를 찾는 경우에만 제안에 응할 방침이어서 브로드컴이 인텔이 실제로 인수를 타진하지는 않았다고 WSJ는 덧붙였다.
인텔 분사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브로드컴도 인수 대상자로 언급된 것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TSMC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으로 인텔 파운드리 공장 지분을 인수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은 지난해 9월 구조조정 차원에서 설계와 파운드리 부문을 분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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