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탄핵찬성 집회현장에서 딥페이크 영상 재생돼
"조롱 넘어선 인격 모독·범죄행위…법적 대응 등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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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
16일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어제(15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현장에서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재생됐다”면서 “현직 대통령 부부를 향한 조롱을 넘어선 심각한 인격 모독과 인권 침해, 딥페이크를 이용한 범죄 행위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엄연히 현직 대통령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실은 해당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한 자, 집회 현장에서 재생한 자, 이를 현장에서 방관한 자 모두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영상 제작 및 유포 관련자들에게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보수성향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지난 15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금남로3∼4가 일대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국가비상기도회를 개최했다. 이에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맞불 집회’를 벌였다. 광주 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광주비상행동’은 금남로1~3가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광주·전남 국회의원들,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소나무당·정의당 등 야권 인사들도 대거 동참했다. 경찰은 이날 광주비상행동이 주최한 집회에 2만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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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경찰버스로 만든 차벽을 사이에 두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왼쪽 사진), 반대(오른쪽 사진)하는 집회가 각각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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