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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카리브해의 영국령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를 방문한 관광객이 해변에서 상어의 공격을 받아 두 손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 2025.0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카리브해의 영국령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를 방문한 관광객이 해변에서 상어의 공격을 받아 두 손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더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7일 오전 10시30분께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의 프로비던셜스 섬 톰슨 코브와 블루 힐스 인근 해역에서 일어났다.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정부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광객이 얕은 물 속에서 상어와 접촉해 사진을 찍으려고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상어의 길이는 6피트(약 1.8m)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피해자가 캐나다 국적의 55세 여성 나탈리 로스라고 밝히면서 로스를 공격한 상어의 종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황소상어(bull shark)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로스는 한쪽 손이 손목 아래에서 절단됐으며, 다른 한쪽 손도 팔뚝 중간까지 잘려나갔다. 로스는 인근 병원에 입원해 응급 치료를 받았고 현재 추가 치료를 위해 캐나다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사고 당시 그의 남편은 이 상황을 목격하고는 물속으로 뛰어들어 상어가 재차 공격하는 것을 막으려 했으며 주변의 관광객들도 피해 여성 주변으로 모여들어 즉시 출혈을 막았다.
다른 관광객이 촬영한 영상에서는 상어의 공격이 있기 전부터 근처를 배회하고 있었던 모습이 포착됐다.
또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정부는 상어가 더 깊은 물 속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될 때까지 사고 발생 시점부터 이틀 이상 해변을 폐쇄 조치한다고 알렸다.
정부 관계자는 해변 이용객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해양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려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관광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최근까지 상어의 공격을 받은 사람은 총 4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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