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혜윤PD “♥남편 신동엽, 전 여친 이소라와 23년만 재회..내가 나가라고”[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방송인 신동엽 아내인 선혜윤 PD가 남편과 이소라의 재회를 허락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23년 만에 재회가 이뤄진 건 선혜윤 PD 덕이라고 전해졌는데 당사자가 이를 직접 전한 것.

지난 15일 가수 케이윌의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의 ‘아는 형수’ 콘텐츠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편에서 선혜윤 PD는 “엄마에게 개그맨 신동엽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갑자기 머리를 동여매시고 드러누우셨다”고 결혼 에피소드를 밝혔다.

특히 신동엽과 이소라의 23년 만의 재회에 대해서도 밝혔다. 선혜윤 PD는 “내가 나가라고 했다. 재미있게 봤다”고 이야기했다.

신동엽과 이소라는 1990년대 공개 연애를 했던 사이다. 2001년 헤어진 뒤 신동엽은 선혜윤 PD와 2년 간의 교제 끝에 2006년 5월 결혼에 골인했고 이소라는 골드미스의 행보를 걷고 있다. 아무리 30년 전 일이라고는 하지만 공개 연애 후 헤어진 커플이 방송에서 다시 만나기란 힘든 일.

그 어려운 걸 이소라와 신동엽이 해냈다. 2023년 12월 신동엽이 이소라의 신규 웹 예능 ‘슈퍼마켙 소라’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연예계에서 연인 관계 또는 부부였던 남녀가 헤어진 후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보기 힘든 일이다. 하지만 신동엽과 이소라는 20여년의 세월을 넘어 서로 마주했고, 할리우드급 상황이 펼쳐졌다.

방송 당시 신동엽과 이소라는 이런 저런 과거 얘기를 하다 신동엽이 “워낙 만날 때 내가 득본 게 많아서 그래서 항상 나는 헤어진 다음에도 너한테 쪽팔리지 않은 사람이 되려고 했다. 나는 많이 득을 봤는데 참 타이밍이 안맞아서..”라고 연애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이소라는 “얼마나 다행이냐. 타이밍이 안맞아서 얼마나 다행이냐. 타이밍이 맞아서 너랑 나랑 결혼했다고 생각해봐라”고 말했고, 신동엽은 “"나랑 결혼했지? 내가 볼때 2, 3년 안에 이혼이다. 알지?”라고 받아쳤다. 이소라 역시 “내말이”라고 수긍했다.

신동엽은 “근데 너무 좋지 않냐. 왜냐면 어떤 어른들은 불편해할수 있겠지. 그런데 난 그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송두리째 부정하면서 사는건 너무 후진것 같은거다”라고 말했고, 이소라는 “그래 맞다. 나도 그렇다.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의 아름다운 추억을 다 부정하고 싶진 않다”고 동의했다. 마지막으로 촬영을 마친 두 사람은 함께 다정히 셀카를 찍으며 마무리 했다.

이후 지난해 4월에는 이소라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SNL코리아 시즌5’의 호스트로 출연했다. 신동엽에게 “나 약속 지켰다”라고 했다. 이에 신동엽 역시 “내 인생의 한 페이지인 이소라 씨가 초대에 응해줘서 고맙다. 'SNL'에서만 가능한 일"이라고 화답해 의미를 더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