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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야, 계엄·명태균 의혹 재점화…여, 탄핵심판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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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에도 국회에선 정국 화두를 잡기 위한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졌습니다.

먼저 야당은 계엄 당시 정황을 폭로하고 '명태균 게이트'를 띄우며 내란 혐의 부각에 집중했는데요.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상원 수첩과 12·3 비상계엄 김건희 여사 개입 정황, 명태균 특검법이 모두 하나로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 전 정보사령관 수첩 속 '수집 대상' 등의 이야기가 공개된 점을 두고 "실제 일부가 비상계엄 당시 실행됐다는 점에서 결코 허황된 계획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 여사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되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계엄령이 선포된 것이란 의혹 제기를 이어갔는데요.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명태균의 '황금폰'이 세상에 공개될 경우 자신과 김건희 여사가 치명상을 입을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막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명태균 특검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12·3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부각하려는 모습인데요.

오늘 오전에는 내란 국정조사 특위 소속 야당 위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이 국회 본관 일부 전력을 차단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4일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 직후 계엄군이 국회 본청 지하 1층에서 조명 차단기를 내려 단전 조치를 했다는 내용을 폭로하면서, "결코 질서 유지 목적의 계엄이 아니었다"고 강조한 겁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주말 간담회를 열었죠.

강력하게 반발했겠군요?

[기자]

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노 전 사령관의 수첩 내용을 문제 삼은 점을 겨냥해 "뜬금없는 주장"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노상원 수첩'과 '명태균 황금폰'을 멋대로 연결시켜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면서,

"민주당에서 특검법을 관철시키기 위해 내놓은 뇌피셜이자 공소장에 들어있지 않은 내용을 갖고 쓴 위한 망상소설에 불과하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헌법재판소에 사태의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번 주 헌법재판소에 예정된 대통령, 총리, 검사 탄핵 심판들을 거론하면서 "이재명 세력이 탄핵을 얼마나 남발했는지 체감된다"고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는 특히 한덕수 총리의 권한쟁의심판이, 탄핵심판 변론 전에 이뤄져야 한다며 "변론을 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따져보는 권한쟁의인데, 변론부터 먼저 하고 권한쟁의를 한다는 것은 순서가 뒤바뀐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대통령 탄핵심판을 놓고 "감정적이고 편파적인 변론 진행"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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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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