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개 광주 시민사회단체 '맞불' … "윤석열 즉각 퇴진하라"

[앵커]
100m 남짓 떨어진 금남로에서는 탄핵에 찬성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집회에 참석했는데, 이들은 탄핵 반대 집단에게 5.18민주광장을 내줄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많은 인파가 옛 전남도청 인근 도로에 네 줄로 길게 앉아있습니다.

이들은 야광봉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파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 퇴진, 윤석열 퇴진"

탄핵에 찬성하는 광주지역 170개 시민사회단체가 만든 광주비상행동은 반대집회에 맞서 세를 규합했습니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대항마로 역사 유튜버 황현필 씨가 연단에 올랐습니다.

황현필 / 역사바로잡기연구회 소장
"최소한 광주에서 내란수괴를 옹호하는 집회는 학살을 지지하는 비상계엄을 지지하는…"

강기정 광주시장도 집회 현장을 찾아 탄핵 반대에 동조하는 세력을 규탄했습니다.

강기정 / 광주시장
"윤석열을 막아선 것이 광주 정신이고 그래서 우리 광주 시민은 5.18민주광장을 절대 당신들에게 열 수 없다…"

앞서 강 시장은 5.18 광장에서 탄핵 반대집회를 열겠다는 보수단체의 신청을 불허했습니다.

탄핵 찬성 집회에는 5.18 민주광장을 기점으로 1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광주비상행동은 금남로 인근에서 매주 탄핵찬성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박건우 기자(dtofyyz0ibqluhsujrzvi+btub9hqhu78wal6v2aeis=)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