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양일 간 워싱턴서 對美 통상 아웃리치 활동 전개
대한상의 “韓, 대미 투자 모범국가이자 우등기업” 강조
경제사절단, 美와 협력 가능한 산업 분야 등 제시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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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원로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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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경제사절단이 대미(對美) 통상외교의 첫발을 내딛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양일 간 워싱턴 D.C.에서 '대미 통상 아웃리치' 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제사절단은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협력의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 원장 등 26명이다.
경제사절단은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들과 만나 관세를 비롯한 통상정책을 논의하고, 양국간 전 략적 협력의제와 대미 투자협력을 위한 액션플랜을 소개할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한국은 트럼프 1기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약속을 적극 실천한 대미 투자의 모범국가이자 우등기업임을 적극 강조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2기에도 한국기업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확인시키겠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으로 미국의 최대 그린필드 투자국이다. 2017년 이후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분야 등에 1600억 달러(약 230조원)를 투자했다. 또 8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 당시 575억 달러(약 83조원) 규모의 구매 계획을 약속했는데, 같은 기간 약정했던 규모의 160%에 달하는 908억 달러(약 131조원) 구매를 달성한 바 있다.
먼저 19일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 의회 부속 도서관의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한미 비즈니스 나이트' 갈라 디너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경제사절단을 비롯해 미국 상·하원 의원, 주지사, 내각 주요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경제사절단은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설명하고, 각 기업과 주요 투자 주(州) 관계자의 개별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일에는 미국 백악관 및 경제부처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행정부 2기 동안 추진할 경제·산업 정책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들의 대미 액션 플랜을 소개한다.
대한상의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 조선 분야 협력 △완성차 및 부품 제조 시설 투자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과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트럼프발(發) 관세 폭탄에서 벗어나기 위한 각국의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이번 대미 아웃리치 활동은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환경을 유리하게 조성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미국 정부 및 의회와의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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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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