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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코리아 2025 |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인 '세미콘 코리아 2025'가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반도체 산업 단체인 SEMI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국내외 반도체 관련 기업이 대거 참여, 기술 교류와 협력을 모색한다. 36회를 맞는 올해 행사는 특히 AI 시대에 대응한 반도체 혁신 기술과 시장 동향을 파악할 기회다.
'리드 더 엣지(Lead the Edge)'를 주제로, AI가 요구하는 반도체 기술과 시장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500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업이 2301개 부스를 꾸려, 첨단 반도체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램리서치·ASML·도쿄일렉트론(TEL)·KLA 등 글로벌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혁신 솔루션과 사업 전략을 소개한다.
원익·주성엔지니어링·피에스케이·AP시스템·이오테크닉스·미코 등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 기술력과 주요 성과도 점검할 수 있다.
반도체 기술과 시장 통찰력을 키울 전문가 강연도 마련됐다.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뤽 반 덴 호베 최고경영자(CEO), 프라부 라자 어플라이드 반도체 제품 그룹 사장, 라비 수브라마니안 시높시스 최고제품관리책임자(CPO), 빌 엔 AMD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기조 연설 연단에 선다. 반도체 연구개발(R&D)부터 제조 공정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반도체 혁신과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약 200명의 세계 반도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30여개 콘퍼런스가 행사 기간 계속 이어진다. 대표 기술 콘퍼런스인 SEMI 테크놀로지 심포지엄(STS)은 반도체 제조 공정별 프로그램을 나눠 진행된다. 송재혁 사장이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국내외 반도체 기업 간 협업 기회도 열린다. 어플라이드·글로벌파운드리스(GF)·키옥시아·마이크론이 이번 행사에서 100여개 국내 소부장 기업과 만나 신기술 발굴 및 사업 협력 논의를 진행한다. 반도체 공급망의 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미콘코리아는 반도체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장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반도체 기업이 대학생 등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현장 멘토링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직에서 근무하는 반도체 엔지니어가 연사로 참여, 700여명의 이공계 대학생과 소통하는 프로그램(Meet the Experts!)도 준비됐다. 반도체 산업 내 다양성 가치 증진 프로그램인 '우먼 인 테크놀로지' 프로그램에는 반도체 여성 리더들이 참여, 통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SEMI 관계자는 “AI 성장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적인 성장 동력으로 꼽히지만, 동시에 더 많은 기술적 요구와 글로벌 협력이 필요해졌다”며 “세미콘 코리아 2025에는 전 세계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새로운 협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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