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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푸른색 훈련복 마음에 든다" 돌아온 김하성, 4월 복귀 향해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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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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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걸음에 나섰다.

김하성(29)이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재활 및 시즌 준비에 나섰다. 아직 어깨 수술 재활이 끝나지 않았지만,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4월 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MLB닷컴과 탬파베이 타임스는 15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 샬럿스포츠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김하성도 이날 팀 훈련장에 도착해 푸른색 탬파베이 훈련복을 입고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김하성은 "훌륭한 구단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더 열심히, 빠르게 재활해서 팀 동료들과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고 싶다"며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탬파베이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김하성이 타격 훈련을 하는 모습을 짧게 공개했다. 훈련장 벽에는 '향상'이라는 한글 문구가 새겨져 있어 한국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어깨 부상과 재활… 4월 말 복귀 목표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MLB에 입성한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연평균 2천만 달러,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그러나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를 다치는 불운을 겪었고, 결국 10월 수술을 받으며 FA 시장에서의 입지가 흔들렸다.

결국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10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첫해 연봉은 1,300만 달러이며, 타석 수에 따른 인센티브를 최대 2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2026년에는 1,6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탬파베이에 남거나, 옵트아웃을 행사해 다시 FA 시장에 나갈 수 있는 옵션이 있다.

김하성은 개막전(3월 28일) 출전이 어렵지만, 빠르게 재활을 진행하며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그는 "타격과 송구 훈련을 모두 하고 있다. 지금까지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타격 프로그램은 예상보다 빠르게 소화했다. 서두르는 것은 아니다. 100% 몸 상태를 되찾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2루수나 지명타자로 출전한다면 4월 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유격수로 돌아가려면 5월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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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감독, 김하성의 합류 반겨… "그의 존재만으로도 팀에 도움"

탬파베이의 케빈 캐시 감독은 "김하성을 보니 좋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그는 "당장 김하성이 경기에 나설 수는 없지만,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김하성이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하성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동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선수,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는 날이라 무척 바쁜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성, 건강한 복귀와 반등을 기대하며

김하성은 2024시즌 샌디에이고에서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50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 성적을 거뒀다. 수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두 번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이 건강을 회복한 후 내야의 중심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의 빠른 회복과 성공적인 복귀가 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새로운 팀, 새로운 환경, 그리고 새로운 도전. 김하성이 재활을 마치고 그라운드에서 다시 전력 질주하는 날이 머지않았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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