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6 (수)

이슈 스마트폰 소식

보고 듣고 답하는 AI비서 ‘아스트라’, 갤럭시 S25에 실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구글은 지난해 아스트라 개발 과정을 소개한 영상에서 휴대전화를 켜고 창문 밖 풍경을 찍으며 “내가 지금 어디에 있지?”하고 물으면 실시간으로 제미나이가 “런던 킹스크로스로 보인다”고 대답하는 장면을 소개했다. 구글 개발자블로그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구글이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비서 고도화 프로젝트 ‘아스트라’가 향후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에스(S)25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는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가 보고 듣는 시청각 기능을 갖춰 인간처럼 대화하며 일상생활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23일 갤럭시S25를 공개한 당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아스트라를 곧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는 “아스트라는 범용 인공지능 비서에 대한 우리의 비전이며, 일부 기능이 곧 안드로이드 및 삼성 갤럭시S25에서 제미나이 앱을 통해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삼성 모바일 및 안드로이드와 협력해 아스트라의 기능을 처음 선보이게 되어 기쁘며, 몇 달 안에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글 아스트라는 영상·오디오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할 수 있다는 것에 중점을 둔다. 구글은 사물이 무엇인지, 어디에 두었는지 파악하고, 질문에 답하며 거의 모든 작업을 돕는 실시간 멀티모달 인공지능 어시스턴트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해 왔다. 예컨대 스마트폰 카메라로 세탁 라벨을 찍으면서 “이 옷을 어떻게 세탁해야 할까?”라고 물으면 인공지능 비서가 세탁 방법을 음성으로 대답하는 식이다. 코드를 짜던 중인 컴퓨터 화면을 찍으면 나머지 코드를 짜 주기도 한다. 그러려면 보고 들은 것을 기억하며,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자연스럽게 대화가 가능해야 한다. 구글은 지난해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멀티모달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에는 놀라운 진전이 있었지만, 응답 시간을 대화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어려운 엔지니어링 과제”라고 설명한 바 있다.



현재 아스트라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구글은 아스트라를 제미나이 앱을 비롯한 다양한 구글 제품과 스마트 안경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 갤럭시폰에서 아스트라를 언제부터 경험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그러나 허사비스가 올해 초 출시한 에스25를 직접 거론한 만큼 올해 안에 탑재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