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 |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하며 발언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2.13. photo@newsis.com /사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국민의힘을 향해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도 존중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전 지사는 16일 SNS(소셜미디어)에 "국민의힘의 헌법재판소에 대한 압박이 도를 넘어섰다"며 "온라인상에 유포된 조작된 편집본을 근거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비난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결국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남겼다.
이어 "국민의힘이 짜맞추고 꾸며낸 주장들을 거칠게 던지면 극우 유튜브들이 이를 받아 가짜뉴스로 만들고, 다시 광장의 구호로 사용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반성과 사죄, 성찰로도 시간이 모자를 국민의힘이 고작 선택한 것이 어처구니 없게도 파시즘식 선동"이라며 " 이런 헌재 파괴 시도에 대해 국민의힘 유력정치인들, 대선주자들은 왜 한 마디도 못하나"라고도 했다.
김 전 지사는 "헌법재판을 부정하거나 공격한 것은 오로지 군사독재 뿐이었다"고도 했다.
김 전 지사는 "지금처럼 헌법과 헌법수호기관인 헌재를 노골적으로 공격하면서 그 결론에 불복할 태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그 결론에 따라 치러지는 대선에 후보를 내고 공정 경쟁을 할 수 있겠는가, 또 그 결과에 기꺼이 승복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헌정수호 세력인 야권연합이 압도적으로 승리한다고 한들 부정선거라 우기고 승복하지 않을거면 아예 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도 했다.
김 전 지사는 "헌법 재판을 부정하고, 선거 결과를 부정하면 결국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극우 파시즘으로 가는 길"이라며 "국민의힘은 내란의 수괴인 '1호 당원' 윤석열 일당과 당장 절연하라. 헌재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헌법에 기반한 정당으로서 당연히 존중할 것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현 정권이 무너뜨린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시키고, 그 일에 동참하는 것. 그것이 지금의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해야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