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만난 우리 농업 기술…씨감자부터 곡물까지

[ 앵커 ]

최근 한국의 농업기술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감자가 주요 먹거리인 파키스탄에선 우리 감자 재배 기술이 더욱 빛을 보고 있는데요.

양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로 농업기술 협력이 부쩍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김준하 기자가 파키스탄 농업 현장에 직접 가봤습니다.

[ 기자 ]

흙을 털어내자 상태 좋은 씨감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조성된 씨감자 종합 생산단지입니다.

온실 맞은편엔 씨감자 수경재배 시설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들 시설을 통해 현지 농민들은 품질 좋은 씨감자를 제공받아 재배할 수 있습니다.

<하산 무하마드 / 파키스탄 펀잡주 카슈르군 감자생산농민> "코피아와 2년 간 함께 일하고 있는데, 코피아에서 받는 한국 씨감자는 다른 나라 것과 비교해도 품질이 매우 좋습니다."

2020년 설립된 농촌진흥청 코피아 파키스탄 센터를 필두로, 우리 정부는 파키스탄 농업연구청과 협력해 현지 씨감자 자급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굴람 무함마드 알리 / 파키스탄 농업연구청 청장> "인구가 계속 늘고 있고, 파키스탄의 식량 자급에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외국의 기술을 받아들이고 농업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파키스탄 정부와 함께 씨감자 자급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젖소 개량과 사료 작물 품종 개발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파키스탄 농업 현안 해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겠단 방침입니다.

<박기준 / 주파키스탄 한국대사> "파키스탄은 농업이 아주 중요한 산업 분야 중 하나입니다. 한국의 선진된 기술과 파키스탄의 농업 인프라, 농업 인구, 토지가 잘 만나면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상대국의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목표로 현지 연구원 교육 등을 통해 자급 시스템을 구축하겠단 겁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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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