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많이 싸게'…불황 속 창고형 할인매장 인기

[ 앵커 ]

최근 고물가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며 유통업 전반에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 번에 많이, 싸게' 살 수 있는 창고형 할인매장은 인기라고 합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창고형 할인매장이 오픈하는 날.

영업 시작 전부터 매장 앞에 수백 명이 줄을 서 있습니다.

문이 열리자 매장 안은 금세 카트를 끌고 쇼핑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 찹니다.

지난해 경기 불황으로 주요 대형마트들이 역성장했지만, 그 속에서도 창고형 할인매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박지운 기자> "최근 이런 창고형 할인매장이 인기를 끄는 건 한 번에 저렴하게 많이 파는 박리다매 전략 때문입니다."

일반 대형마트보다 취급하는 상품 종류 자체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상품을 여러 개 묶어 10~15% 정도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합니다.

<박흥규 / 트레이더스 마곡점 점장> "창고형 업태에 맞게 대용량이면서도 가성비 위주의 상품을 최대한 준비했습니다. 고객 여러분에게 고물가에 도움이 되는 점포로…"

물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요 생필품을 대용량으로 구매한 뒤 소분해서 사용하는 소비 형태가 퍼지고 있는 겁니다.

<김경덕 / 서울 강서구> "냉장고나 냉동실에 보관을 해놨다가 가족들이 먹고 싶을 때나 배가 고플 때 조금씩 나눠서 빼가지고 요리하면서…"

경기 불황과 이커머스 성장으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고전하고 있지만, 창고형 할인매장은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 영상취재기자 함정태 ]

#창고형할인점 #이마트트레이더스 #코스트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지운(zwo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