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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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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같은 구글 AI 비서 ‘아스트라’, 갤럭시S25로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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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구글 프로젝트 아스트라 활용 장면./구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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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비서 고도화 프로젝트 ‘아스트라’가 완성되면 갤럭시S25에 적용될 전망이다. 아스트라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가 시청각 기능을 갖추고 보다 자연스럽게 인간을 보조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젝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23일 갤럭시S25를 공개한 당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 계정에 이와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허사비스 CEO는 “아스트라는 범용 AI 비서에 대한 우리의 비전이며, 일부 기능이 곧 안드로이드 및 삼성 갤럭시S25에서 제미나이 앱을 통해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삼성 모바일 및 안드로이드와 협력해 아스트라의 기능을 처음 선보이게 되어 기쁘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라는 구글이 지난해 공개한 AI 비서 프로젝트로, 실생활에서 사람처럼 답변하는 멀티모달 AI를 목표로 한다. 딥마인드가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는 제미나이 2.0을 기반으로 하며, 텍스트뿐만 아니라 영상·오디오·텍스트 관련 질문에도 실시간으로 자연스럽게 응답할 수 있는 기능이 핵심이다. 가령 아스트라가 적용된 스마트폰 카메라로 세탁 라벨을 촬영하며 “이 옷을 어떻게 세탁해야 할까?”라고 물으면 AI 비서가 즉시 음성으로 세탁 방법을 안내하는 식이다.

현재 아스트라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구글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AI 비서의 작동 방식 및 윤리적 고려사항을 연구하고 있다. 구글은 아스트라를 제미나이 앱을 비롯한 다양한 구글 제품과 삼성전자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 안경과 같은 폼팩터에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갤럭시폰에서 아스트라를 언제부터 경험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하지만 허사비스가 갤럭시 제품 중에서도 올해 초 발표된 S25를 언급한 만큼 올해 안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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