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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2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24회 소비자의 날’ 시상식이 열렸다.가수 겸 배우 정지훈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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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가수 겸 배우 비가 대만에서 공연을 진행하던 중 클론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을 추모하는 10초 묵념을 했다.
비는 지난 15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비의 아시아 투어 ‘Still Raining Asia Tour Concert’을 통해 5천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대만 팬들과 9년 만의 만남이었다.
콘서트 말미 비는 최근 아내 서희원을 잃은 구준엽을 언급했다. 그는 무거운 표정으로 “이 말을 하고 싶다. 사랑하는 형 구준엽은 정말 안타깝다. 한국 K팝에서 매우 존경받는 사람이다. 모두가 정말 안타까워하고 있다. 함께 고 서희원을 애도할 수 있을까요?”라고 했다.
이어 “돌아가신 분은 내 형수였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지만 내가 구준엽의 후배이고 여기(가요숭)에 왔으니 애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0초만 같이 애도할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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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방금 말했듯이 구준엽은 내가 정말 존경하는 선배이고 후배로서 여기에 왔다. 직접 볼 수는 없지만 멀리서 기도하고 싶다. 그게 내가 해야 할 일이다”이라며 “구준엽을 응원하고 지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구준엽은 최고의 선배이고 매우 정직하고 친절한 사람이다. 여러분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서희원은 지난 2일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도쿄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감기와 천식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서희원은 지난달 29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위해 출국했다가 3일째 되는 날 응급실로 이송된 뒤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구준엽은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는 비통한 심경과 함께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였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결혼 3주년을 앞두고 아내를 떠나보낸 구준엽은 ‘영원히 사랑해’라는 글과 함께 피아노 연주를 남기기도 하며 아내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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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원의 장례는 수목장으로 치러졌다. 나무 뿌리 주위에 고인의 분골을 묻는 장례 방법이다. 앞서 서희제가 “서희원이 언젠가 세상을 떠난다면 친환경 수목장을 원한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 현재 신청 진행 중이다. 유해는 우리의 따뜻한 집에 임시로 두고, 신청이 승인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기에 마지막까지 모두가 서희원을 사랑했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한편 구준엽은 장례 절차 후에도 유가족을 지키기 위해 계속 대만에 체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희원이 남긴 유산은 약 1200억 원으로, 구준엽은 유산에 대해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다.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밝혔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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