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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광주에서도 확인된 尹탄핵반대 여론 "민주당이 무서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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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尹탄핵 찬반 집회 동시에 열려
경찰 추산, 탄핵반대 3만 vs. 탄핵찬성 1만
세이브코리아 주최 탄핵반대 집회서
"中간첩 잡아야하는데 민주당이 간첩법 개정 반대"
"지금 대한민국, 홍콩 되기 직전..목소리 내야"
"尹, 민주당 패악질 알리려 비상계엄 조치한 것"


파이낸셜뉴스

1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기도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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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도 3만명 이상이 집결하면서 윤 대통령 탄핵반대에 대한 여론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오후 6시 45분 기준 경찰 추산에 따르면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동시에 열린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는 3만명, 탄핵찬성 집회에는 1만명이 참석했다.

당초 탄핵반대 집회 주최 측에선 1만명 정도의 참석을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훌쩍 넘긴 3만명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전국 각지에서 이번 광주 집회에 집결했다고 해도 광주 시민들의 많은 참여 없이는 이같은 대규모의 집회가 이뤄지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날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국가 비상기도회에선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정당성 주장 외에도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할 수 밖에 없던 원인의 중심에 민주당이 있었다는 연사들의 주장이 잇따랐다.

특히 최근 박균택 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장소로 광주시 남구에 소재한 쓰레기 매립장을 추천한 것도 이날 집회에서 언급돼 "민주당이 우리보고 쓰레기장으로 가라는데 저들이 이렇게 우리를 경계하는 것은 무서워서 그러는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아울러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가 궁극적으로 '자유민주주의 vs. 전체주의'라는 체제 전쟁의 틀 속에서 이뤄지고 있음에 주목한 연사들은, "대한민국이 홍콩이 되기 직전"이라면서 민주당의 각종 검열 논란과 친중 논란을 직격했다.

유튜브 채널 '그라운드C'를 운영하는 김성원 대표는 "윤 대통령이 말한 반국가세력이 뭔지 아시는가. 이 나라를 좀 먹고 있는 암덩어리 같은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일갈했다.

박균택 의원의 쓰레기장 추천 논란을 언급한 김 대표는 "탄핵을 29번 남발하고 중국에 충성하고 중국에 '셰셰'하고 자기 연봉을 1억6000만원으로 올리고, 마약예산 자르고, 원전예산 자르고, 북한에 굴종적인 저 민주당이야 말로 쓰레기 아닌가"라고 반격했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전에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해 9월 동해상에서 역사상 최대규모 훈련을 실시하고, 같은해 10월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계 3차대전을 언급한데 이어 중국이 대만 침공을 매일 연습했음을 거론한 김 대표는 "계엄령 이전에 동북아 위기였고 중국 간첩들이 바글바글해 이들을 때려잡아야 하는데 민주당은 간첩법 개정을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해 "우리가 먹을 욕 혼자 다 먹고 가짜뉴스랑 싸우고 국회 보이콧도 견뎌내고 이재명 내란행위까지 맞서싸워가며 오늘을 위해 모든 모욕을 당하며 묵묵히 싸웠다"면서 "우리가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그라운드C'를 운영하는 김성원 대표(연단 왼쪽)와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15일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의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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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전교조 가입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유튜브 채널 '하세비'를 운영중인 홍석영씨는 "민주당은 권력을 남용하고 서민을 때려잡는 정당"이라면서 "광주에서 민주당 뽑으면 잘살게 해주나"라고 따졌다.

홍씨는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걸고 목숨 걸고 싸우는데 저는 비겁했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홍콩으로 되기 직전이다. 전국민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지금 침묵한다면 나중엔 목소리를 내고 싶어도 낼 수 없는 나라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경고, 민주당의 카카오톡 검열 등 각종 검열 논란을 비판했다.

홍씨는 "윤 대통령이 탄핵되면 나라가 망한다"면서 "4050 맘카페 좌파들은 자녀도 좌파로 키운다. 공산좌파의 눈을 열려면 민주당이 절대선이란 착각부터 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는 민주당을 겨냥 "민주당은 거짓말당이자, 사기당이다. 모든 국민들을 상대로 사기탄핵했다는게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이 윤 대통령 취임 후 지난 2년간 178회 대통령 퇴진 및 탄핵 주장, 29번의 검사 및 감사원장 등 국무위원 탄핵, 일방적인 정부예산 삭감에 나섰음을 열거하면서 "사실 전한길이가 대통령이라고 해도 무조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것이고, 국민들께서도 민주당이 행한 이 사실을 알고 나면 여러분이 대통령이라 한들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전씨는 "윤 대통령은 결국 국민에게 이런 민주당의 패악질을 알리기 위해 비상계엄이란 특단의 조치를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처음부터 윤 대통령을 내란수괴라고 선동하면서 언론을 이용하고 선동하고 심지어 대통령이 북한 침략을 유도해 외환까지 일으켰다고 덮어 씌우려 했지만 결국 외환선동도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선포했던 비상계엄에 대해 '계몽령'이라고 거듭 강조한 전씨는 10가지 계몽령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민주당의 거듭된 탄핵에 대해 전씨는 "이러다가 민주당은 모든 공무원을 탄핵시키고 행정부를 마비시키고 마지막으로 제가 가르친 9급 공무원까지도 탄핵시킬 것 같다"면서 "정말로 민주당은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대통령을 빨리 쫓아내고 오직 이재명 대통령을 만드려는 권력 욕심 밖에는 없는 당"이라고 비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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