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교환 후 "전원 석방 시한 마감…이, 결정해야"
네타냐후, 곧 안보회의 개최…트럼프 발언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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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예정된 6차 인질 석방을 이행하자 인질을 전원 석방하라고 압박했다. 2025.0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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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하마스가 예정대로 6차 인질 석방을 완료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질을 즉각 전원 석방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트소셜에 하마스의 이스라엘 인질 석방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하마스가 미국 시민을 포함한 3명의 인질을 가자지구에서 석방했는데, 건강해 보인다"며 "인질을 석방하지 않겠다는 성명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인질 전원 석방 마감 시한인 12시에 대해 어떻게 할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미국은 그들이 내리는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지난 10일 이스라엘의 휴전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인질 석방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하자, 15일 정오까지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강경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와 관련한 결정은 이스라엘이 내리겠지만,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지옥이 도래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압박했다.
하마스는 입장을 번복해 15일 예정된 6차 인질 석방을 이행했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69명을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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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유니스=AP/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5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 인질 야이르 호른(46, 맨 왼쪽)과 사기 데켈첸(36, 왼쪽 두 번째), 알렉산드르 트루파노프(29, 맨 오른쪽)를 석방하고 있다. 2025.0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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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인질 전원 석방을 요구할지에 관해 명확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후 휴전 협의 관련 안보 회의를 소집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이스라엘 입장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하마스는 이날 인질 석방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팔레스타인 강제 이주 및 가자지구 점령 구상을 비판했다.
하마스는 이날 칸유니스에서 진행된 인질 석방식 무대에 '예루살렘으로 이주만 허용한다'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팔레스타인인을 요르단과 이집트로 영구 이주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구상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네타냐후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을 이주시킨 뒤 미국이 점령해 부동산 개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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