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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 (목)

트럼프 2기, 한미 첫 외교장관회담…美 "최상목 대행 신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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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한미외교장관 회담

한미동맹, 북핵 공조, 경제 협력 등에 의견 모아

美 "루비오, 최상목·한미동맹 신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한국과 미국의 외교수장이 처음으로 만나 대북 공조에 뜻을 모았다.

현지시간 15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뮌헨안보회의(MSC)가 열리는 독일 뮌헨의 바이어리셔호프 호텔에서 40분간 회담을 갖고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 경제 협력 등 현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트럼프2기 정부에서도 한미동맹 발전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공감하고 북핵 문제와 관련한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다.

외교부는 한미 양측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면서 향후 대북정책 수립·이행 과정에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담에 배석한 외교부 당국자는 "북핵문제에 대해 많이 논의했다. 완전한 비핵화와 한국과 긴밀한 협의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한미 외교장관회담 (서울=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MSC)가 열리는 독일 뮌헨의 바이어리셔호프 호텔에서 40분간 회담을 가졌다. 2025.2.15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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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가 예고한 관세 부과 문제도 언급됐다. 조 장관은 관세 부과 문제에서 미국이 한국의 입장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하고 협조를 구했고 이에 루비오 장관은 잘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미 측은 조선업, 에너지 등 문제 관련해서 한국에 적극 협력을 당부했고 이에 한국 측도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관세 문제는) 미측도 현재 시작하고 검토하는 단계"라며 "(한미간) 계속 협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담에서 한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제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회담 이후 미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조 장관과의 회담에서 루비오 국무장관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루비오 장관은 한국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한미동맹의 강인함에 대한 그의 신뢰를 재차 밝혔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정부가 공식 발표 자료를 통해 한국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신뢰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컷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미국 트럼프 정부 정책 동향 점검 및 대응방향 논의를 위해 열린 '대외경제현안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4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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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은 북한의 침략 억제 방안을 논의하고 미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미국이 전념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조선, 반도체,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더 협력하려는 양국의 노력을 환영하면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확대를 언급하는 한편,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침략에 대한 우려도 공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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