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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캘리포니아 종영 최종회 이세영 나인우 / 사진=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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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모텔 캘리포니아' 이세영과 나인우가 꽉닫힌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15일 밤 방송된 MBC '모텔 캘리포니아' 최종회에서는 각자의 자리와 함께 해피엔딩을 찾은 지강희(이세영)-천연수(나인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연수는 아빠 지춘필(최민수)의 암 선고 소식에 상처받은 지강희의 곁을 말없이 지켰다. 지강희는 아무렇지 않은 척 밥을 먹으며 "난 가성비 좋은 인간이라 배부르면 끝이거든"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강희는 끝내 눈물을 쏟으며 "슬픈 거 아니야. 불쌍해서 그래, 춘필 씨. 죽을 병 걸렸다고 고백했는데 딸이란 애는 배고프다고 밥이나 퍼먹고 있고"라고 아빠 지춘필에 대한 미안함을 고백했다.
이어 지강희가 "춘필 씨 얼마나 살 수 있대? 응?"이라고 물었으나 천연수는 침묵했다. 이에 지강희가 재차 "얼마나 살 수 있대?"라고 물었으나 천연수는 끝내 침묵을 지켰다. 방으로 들어온 지강희는 그제야 넋을 놓고 오열했다.
신변을 정리하던 지춘필은 딸 지강희와 시간을 보냈다. 지춘필은 "그냥 하던 대로 살면 돼. 너는 네 인생 살고, 나는 내 인생 살고. 그러면 돼. 걱정하지 마"라고 위로했다. 이를 들은 지강희는 "아픈 주제에 잘난 척은"라며 "만나고 싶으면 만나. 황정구(우미화) 대표님"이라고 아빠 지춘필을 응원했다.
지강희와 천연수 말고도 사랑은 피어났다. 차승언(구자성)-한아름(이소이)부터 류한우(정용주)-윤난우(최희진)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를 본 지강희와 천연수는 조용히 미소 지었다.
지춘필은 모텔 캘리포니아 매각을 결정했다. 지강희는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보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지춘필은 미스터 권(이규호)에게 "무서워서 그래. 여기 쌓인 추억을 붙들고 내가 집착하게 될까 봐서도 그렇고, 또 남이 내 병 수발들게 하면서까지 내가 살고 싶어질까 봐. 그래서도 그렇고. 우리 강희, 나 죽고 나면 우리 강희가 여기 캘리포니아, 모텔 캘리포니아 추억에 허덕이는 것도 싫고. 내가 털어 내야지. 깔끔하게"라고 말했다.
그런 지춘필에게 지강희는 "안 팔면 안 돼?"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지춘필은 "내 몸 하나 간수하기도 힘들다야. 거추장스러워"라고 답했다. "그럼 나 줘. 어차피 춘필 씨 죽으면 나 줄 거였잖아. 미리 달라고"라며 "나 거기서 할 거 있어. 나중에 나 닮은 딸 낳을 거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지춘필이 "너 임신했어?"라고 묻자 지강희는 "나중에라고, 나중에. 나 닮은 딸이면 나 혼자서는 못 키울 거고 춘필 씨가 같이 키워줘야 돼. 춘필 씨는 나 키워봤잖아. 잘 키웠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지강희는 "요양원 할 거야. 춘필 씨 보니까 필요해 보이더라. 인테리어 전문가 딸 뒀다가 뭐 해. 그럴 때 써먹어야지. 춘필 씨 오래오래 살고 싶게. 내가 우리 집 싹 바꿔줄게"라고 약속했다.
지강희는 지춘필과 약속대로 모텔 캘리포니아를 요양원으로 바꿀 계획을 세웠다. 차승언은 그런 지강희에게 그동안 자신이 모아둔 돈을 건네며 "요양원 만드는 데 보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차승언은 지춘필과 완전한 가족이 된 가족관계증명서를 내밀며 "나 아들이야 이제. 그러니까, 뭘 해도 같이 해 이제"라고 덧붙였다.
지강희 표 '오텔 하나'의 개업식날, 지춘필은 마을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불참했다. 지강희는 서운했지만, 마을 사람들을 향해 "앞으로도 춘필 씨, 자주 보러 와 주세요"라고 고개를 숙였다.
천연수는 그런 지강희를 데리러 왔다. 두 사람이 손을 잡고 향한 곳은 동창들이 있는 곳이었다. 동창들은 뒤늦게 지강희에게 사과를 전했다. 그제야 지강희는 하나읍에서의 오랜 응어리를 풀어냈다.
모텔 식구들은 지춘필의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지춘필은 "오래 살면서 이 날을 행복하게 기억합니다"라고 한 명 한 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지강희는 "아빠 사랑해. 아프지 말고, 죽지 말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 행복하게, 재밌게, 신나게 나랑 살자"고 말했다.
천연수와 지강희는 함께 첫 눈을 맞으며 추억을 회상했다. 지강희는 "네가 그랬던 것처럼 나 어디 안 가고 네 옆에 꼭 붙어 있을게. 사랑해"라고 말했다. 이에 천연수도 "사랑해"라고 답하며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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