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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수)

관세 폭탄, 한국 차도 타깃?…"미국 기업 손해도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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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반도체를 넘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카드까지 꺼내들었습니다. 대미 수출 비중이 큰 우리 완성차 업계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한국은 미국에 153만 대의 자동차를 수출했습니다.

366억 달러, 우리돈 약 52조원 규모입니다.

반면 지난해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 수출은 4만 대 정도에 불과합니다.

약 3조원 규모로, 미국 입장에선 50조원 가량의 무역적자가 발생한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정확한 국가를 지칭하진 않았지만,

한국이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우리 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물량은 각각 64만대, 34만대 씩 10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만약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 완성차에 10%의 일괄 관세를 부과한다면 도합 4조원 넘게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 있을 것이란 증권가 분석도 나왔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일괄 관세'를 적용하려다 되려 미국내 완성차 업계들의 반발에 부딪혔던 경험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전세계를 적대국가로 만드는 이런 전략은 미국한테도 절대로 도움이 안 된다는 것도 대통령으로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적당선에서 협상 카드로만 쓰는 관세 정책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충분히…"

상당수 미국내 완성차 업계가 생산 거점을 해외에 두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관세로 인한 자국 기업의 손해 역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거란 설명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트럼프 #관세 #자동차 #완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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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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