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위? 오세훈·한동훈은 비호감 70% 전후”
“도토리 키재기 의미 없어…내란수괴 尹 사고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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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24년 12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가진 뒤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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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면서 여론조사 결과 정치인 가운데 압도적 비호감 1위라고 언급한데 대해 반박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내란이 일어나 그 우두머리 윤석열이 탄핵소추되고 구속기소 된 상황에서도 ‘윤석열 종복’의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어떻게 여당 원내대표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늘 민주당 탓에 이 대표 헐뜯기뿐이냐”고 반문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권 원내대표가 민주당 추경안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이 포함된 것을 두고 2주 전 포기했다고 했는데 거짓이었다고 지적한데 대해 “권 원내대표도 윤석열 못지않다”며 “민주당이, 이 대표가 언제 포기한다고 했느냐. 고집하지 않겠다고 했고 이는 협상을 전제로 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체 추경안을 발표하면서도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최대한 설득하되 민생회복 소비쿠폰 때문에 다른 예산까지 막히는 일은 피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장 뒤집기로 치면 박근혜 탄핵 때와 윤석열 탄핵 때 입장이 완전히 바뀌어 ‘권성동이 권성동을 부정한다’는 조롱을 유발한 본인만 하겠느냐. 거짓말로 치면 헌법재판관 공격에만 혈안이 돼 허위 조작물까지 유포한 국민의힘만 하겠느냐”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노 원내대변인은 권 원내대표가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거짓말을 모국어처럼 쓰기 때문에 정치인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비호감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데 대해 구체적인 사례와 수치를 동원해가며 적극 반박했다.
그는 “일부 여론조사를 통해 대권후보들의 비호감 수치가 공표되지만 조사 방식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라며 “최근 실시된 조사만 보더라도 이준석 의원 1위, 안철수 의원 1위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매주 실시되는 4개 여론조사기관 공동 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유력후보인 오세훈,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모두 70% 전후의 비호감도가 유지되고 있다”며 “이 조사에서 이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는 60%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갤럽의 최근 조사에서도 이 대표 비호감도(지지 의향 없다+절대 지지하지 않는다)는 53%였던 반면 김문수 장관 58%, 오세훈 시장 61%, 홍준표 시장 68%, 한동훈 전 대표 72%, 이준석 의원 78%였다”고 소개했다.
노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언제까지 누워서 침을 뱉을 생각이냐”면서 “본인이 비호감도 조사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에 감사하기 바란다”며 권 원내대표가 대권후보로 거론되지 않는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꼬집기까지 했다.
그는 아울러 “정치권 전반의 비호감도가 형편없는 수준인데 여야 간 도토리 키재기가 무슨 의미겠느냐”면서 “이 대표의 비호감도 역시 높은 수준이며 일부 조사에서는 1위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비호감도 압도적 1위라니 내란수괴 윤석열 사고방식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은 비판여론을 경청하며 비호감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정치 전반에 대한 신뢰가 낮은 부분도 제1당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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