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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수)

'여제' 송가인 화려한 귀환…트로트 판도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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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로트 여제' 송가인이 정규앨범을 들고 컴백했습니다.

가요계 대선배 심수봉도 지원 사격에 나섰는데요.

임영웅 등 남성 가수들이 주름 잡고 있는 우리 성인 가요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 지 주목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 송가인 / 노래 '아사달' > "비나이다 비나이다 님이시여 날 보소서 님이시여 비추소서 탑 그림자 저 연못에"

신라시대 불국사 석가탑을 만든 석공 아사달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가 가수 송가인의 노래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2년 10개월 만에 선보인 이번 정규 4집 '가인:달'에는 가요계 대선배 심수봉이 힘을 보태 의미를 더했습니다.

심수봉이 작사, 작곡한 더블 타이틀곡 '눈물이 난다'로 '심수봉 1호 제자'란 타이틀까지 생긴 겁니다.

<송가인 / 가수> "첫 번째 후배로서 곡을 받게 된 거예요. 말로 표현할 수 없죠. 정말 좋아하는 선생님이었는데 이렇게 곡까지 주시고"

구슬픈 음색의 정통 트로트부터 발라드, 모던 가요에 이르기까지 이번 앨범에 실린 9곡 모두 발매 첫날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 '차트인'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는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다만 트로트 예능을 필두로 임영웅, 영탁, 이찬원 등 성인 가요 스타들의 화려한 등장에도, 장윤정이 이끌었던 2000년대 중반만큼 여성 가수들의 입지가 크지 않은 건 현재 '트로트 여제'라 불리는 송가인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송가인 / 가수> "팬덤은 사실 여자가 좀 못 따라가는 것 같아요. 그 속에서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고…무게감이 없지 않아요."

지켜보는 후배들이 많기 때문에 이제는 이끌어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한 송가인.

우리나라 성인 가요계에서 다시 여성 파워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송가인 #가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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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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