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거래일 연속 상승, 2022년 저점대비 600% 이상 폭등
친 공화당 인사 임명, 트럼프 정책에 적극 호응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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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가 적극 호응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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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가 20 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메타가 공화당 전현직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정권과 가까워지고 있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현재까지 메타 주가만 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을 얻기 위한 메타의 노력이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메타 주가는 전장 대비 1.11% 상승한 736.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 메타 주가는 22.93%나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한 후 메타 주가는 단 한번도 주가가 하락하지 않았다. 올해 메타 주가는 단 5번만 하락했다. 메타의 이날 주가는 사상 최고가인 736.67달러인데 지난 2022년 가을 저점과 비교하면 메타 주가는 600% 이상 폭등했다.
올 들어 메타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단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 개선이 꼽힌다. 실제로 메타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제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난해 11월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발걸음을 맞추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메타는 올해 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부국장을 지낸 친 공화당 인사 조엘 카플란을 새로운 글로벌 정책 담당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메타는 W. 부시 대통령 정권 시절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케빈 마틴을 공공 정책 부사장, 트럼프가 국무부 법률 고문으로 임명했었던 제니퍼 뉴스테드를 최고 법률 책임자로 각각 임명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솔직히 나는 메타가 먼 길을 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카플란은 매우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에게 25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했다. 지난 2021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들이 일으킨 국회 의사당 폭동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시킨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하는 과정에서다. 또한 메타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폐지 정책에 맞춰 다양성 노력을 감독하는 팀을 없애고 여성과 소수 인종을 고용하는 목표도 더 이상 유지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메타의 인사 담당 부사장인 자넬 게일은 직원들에게 "미국에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노력을 둘러싼 법과 정책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메타가 올해 인공지능(AI) 부문에 최대 6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이를 위해 추가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점도 메타의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미국 투자은행 D.A. 데이비슨의 애널리스트 길 루리아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메타의 앱에 AI 기능을 도입한 것이 메타의 광고 매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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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의 주가가 14일(현지시간) NYSE에서 전장 대비 1.11% 오른 736.67달러에 마감됐다. AFP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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