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피겨 장군' 김예림(단국대)이 은퇴를 선언했다.
2003년생 김예림은 14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을 보고 피겨의 세상에 들어온 지 어느덧 15년이 지났다. 이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걱정이 되고 설레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그랬듯 열심히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연아의 경기 모습을 보고 피겨 선수가 된 김예림은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또래 선수인 유영 임은수와 한국 피겨계를 이끌었다. 김예림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해 9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당시 그는 특유의 털털한 모습을 보여 '피겨 장군'이란 별명을 얻는 등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예림은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최근 고질적인 허리 부상을 이겨내지 못했고,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다음은 김예림 은퇴 원문.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
스포츠조선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예림입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을 보고 나도 스케이트 타보고 싶어! 하면서 피겨스케이팅의 세상에 들어온 지도 어느덧 15년이 지났습니다.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기뻤던 순간들도 정말 많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떤 결과를 얻었을 때 뿐만 아니라 잘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빙판 위에서 열심히 땀 흘려 훈련했던 모든 시간과 순간들이 하나하나 모두 행복했습니다.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것은 제가 살면서 내린 선택 중 가장 뿌듯한 선택이었고, 피겨스케이팅을 사랑하면서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15년 간의 선수생활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과 배움, 인연을 안고 저는 이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선수생활을 해나가는 동안 불투명한 미래를 향해 계속 나아가도 될 지 고민하던 순간들마다 저를 굳세게 잡아줬던 가족들, 같은 마음으로 한 곳을 바라보며 찬란한 시간들을 함께 보내주신 다양한 분야의 선생님들, 그리고 긴 선수 생활동안 저의 성장을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후원사 나이키, KB금융그룹, 제이에스티나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믿음이 사라진 순간들에조차 흔들리지 않고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그리고 한없이 부족한 선수일 때부터 제 연기를 한결같이 사랑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 지, 또 어떤 새로운 일들을 만나게 될 지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분들께 자랑스러운 김예림이 될 수 있도록 무엇이든 열심히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피겨스케이터 김예림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