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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8년 만에 열린 동계 AG 폐막…성화는 사우디 네옴시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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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 16·은 15·동 14 등 종합 2위 수성

바이애슬론 최초 金 압바꾸모바, 기수로 등장

2029 사우디아라비아 대회는 네옴시티서 개최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8년 만에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이 8일 간의 열전을 뒤로 하고 막을 내렸다.

이데일리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서 만나요’(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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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1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폐막식으로 마무리됐다.

폐회식에는 개최국 중국의 리창 총리와 우리나라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각국 선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진행됐다.

2017년 일본 삿포로 대회 이후 개최지 선정 난항과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열리지 못했던 동계 아시안게임은 8년 만인 올해 눈과 얼음의 도시 중국 하얼빈에서 열렸다.

34개국에서 1200여명이 참가해 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산악스키 6개 종목의 11개 세부 종목에서 64개 금메달을 걸고 경쟁을 펼쳤다.

한국은 선수 148명 등 총 222명의 선수단을 보내,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삿포로 대회에 이어 종합 2위를 지켰다.

개최국 중국이 금메달을 32개나 획득하고 은메달 27개, 동메달 26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귀화 선수인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를 기수로 앞세워 무대에 입장, 흥겹게 춤을 추며 축제를 즐겼다. 압바꾸모바는 바이애슬론 여자 7.5km 스프린트에서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처음으로 대회 금메달을 따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에 이어 이번 대회 개·폐회식 연출을 맡은 샤샤오란 총감독은 잠시 겨울과 작별하고 봄을 불러들인다는 주제로 폐회식 공연을 만들었다.

다음 제10회 동계 아시안게임은 2029년 사우디아라비아 서부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네옴시티에서 개최된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2017년 발표한 탈탄소 국가발전 계획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이다. 도시 안의 대규모 산악 관광단지인 ‘트로제나’에서 경기가 열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하계 아시안게임 등 국제 스포츠 대회 개최를 연이어 진행한다. 스포츠로 인권 탙압 등의 문제를 덮으려 한다는 ‘스포츠 워싱’이라는 비판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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