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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금)

김문수 "'한국 극우화' 동의 안해…전광훈, 자유민주주의 수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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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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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우리 사회가 극우화되고 있다는 시각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우리 사회가 극우화되고 있다는 진단에 대해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앞서 12월 첫째 주부터 2월 첫째 주까지 서울에서 1000명 이상 모인 "극우 세력" 집회 신고 횟수를 정리한 그래프를 제시했다. 민 의원이 말한 극우 집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요구하는 집회 등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민 의원은 "극우세력의 확장과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이 일치한다. 우리 사회의 내란을 지속하고 불안정을 조장하는 핵심 원인"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영장이 청구된 뒤) 집회 횟수가 폭등한다. 극우 세력이 윤 대통령과 한 몸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 시기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내란을 옹호하는 위헌, 위법적 발언과 체포 저지 시위를 거리낌 없이 수행한 결과다. 내란 공범"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그래프에는 극우가 40%가 넘는 것으로 그려진다. 우리 사회 40%가 극우인가"라고 했다. 이에 민 의원이 "제가 그렇게 표현하지 않았다. 설명을 해보세요"라고 하자 김 장관은 "극우라는 개념에도 동의하지 않고 이 수치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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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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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민 의원으로부터 '김 장관은 보수 정치인인가 극우 정치인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저는 자유민주 정치인이다. (보수나 극우) 둘 중 하나가 아니다. 자유민주주의가 대한민국에서 매우 진보적인 정치라고 생각한다. 특히 친북, 반기업, 반일은 극좌지 자유민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이 '대한민국에 반미가 어디 있나'라고 묻자 김 장관은 "지금 미 대사관 앞에 가보라"고 했다.

김 장관은 '극우세력이 국민의힘을 먹어서 보수정당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 제 진단이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의원님께서 굉장히 큰 질문을 던지신다"며 "의정 단상에서 짧은 시간에 답변을 드리는 거 자체도 오해가 일어나고 불필요한 갈등도 일어날 수 있다. 필요하시면 저와 함께 어떤 언론 매체를 통해 무제한 끝장토론 하신다면 응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민 의원이 '전광훈씨는 보수인가'라고 묻자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목사"라고 말했다.

민 의원이 '그런 분들이 내란을 옹호하나. 친위 쿠데타를 정당하다고 하는가'라고 하자 김 장관은 "내란이 누가 내란인가"라며 "저는 윤 대통령이 내란수괴라는 말씀에 동의할 수 없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기소됐다고 해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것인가"라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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