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 원경왕후 몸종에서 태종 이방원 후궁 된 채령 役
“차주영에 큰 도움 받아, 고맙다”
“‘원경’ 큰 공부 됐다”
“차주영에 큰 도움 받아, 고맙다”
“‘원경’ 큰 공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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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이담이 ‘원경’을 호평 속 마무리했다. 사진ㅣ고스트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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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이담(본명 백혜원·28)이 ‘원경’을 통해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tvN·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 분)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 분)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다. 전국 평균 6.6%(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과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지난 11일 종영했다.
이이담은 14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본방사수하면서 봤다. 정말 재밌는 드라마를 같이 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았다. 제가 함께하지 못한 많은 장면에서의 선배님들의 연기가 좋았어서 다시 한 번 같이 하게 된 것에 영광이다. 사랑을 많이 받은 느낌이라 부모님도 너무 재밌게 봐주셨고 객관적으로 많이 좋아해주신 것 같아서 같이 참여한 것 자체가 의미가 컸다. 방송 보면서도 느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이담은 원경(차주영 분)의 몸종에서 후궁이 된 채령으로 분했다. 오디션을 통해 ‘원경’에 발탁된 이이담은 “대본을 읽었을 때 채령이라는 캐릭터로서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더라. 단순하게 몸종이었다가 나인이었다가 승은을 입고 그 이후에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음모를 꾸민다던지 보여줄 수 있는게 많아서 누구든 탐낼 수 있는 캐릭터였던 것 같다”면서 “내가 왜 캐스팅 됐는지 듣진 못했지만, 감독님께서 어쨌든 나라는 배우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채령이와 비슷한 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이담은 “캐릭터를 준비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 처한 위치가 달라짐에 따라 채령이의 감정 변화를 보여주기에 어떻게 하면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고 그런 지점이 끌려서 하고 싶었지만 그래서 어렵기도 했다”면서 “채령이는 장면마다 목적이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대본에 충실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원경 역의 차주영과 호흡은 어땠을까. 이이담은 “속으로 의지하려는 마음이 있었다. 채령으로서가 아니라 배우로서 후배로서 의지했다. 선배들이 던져주는 힌트들이 있었는데 거기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나중에 함께 촬영할 때는 저절로 감정이 올라오더라. 선배님한테 고맙고, 이렇게 얻어가는 게 있구나 싶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원경’은 19금 연출과 노출 강요설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노출 수위와 관련해 배우 소속사는 방송 전 해당 장면에 대해 조심스럽게 편집을 요구했으나, 필요한 장면이라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주장과 함께, 완전히 노출한 대역 배우가 촬영한 장면을 CG로 재편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여성의 몸을 볼거리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이담은 “부담은 100% 있었다. 안 해본 도전이기도 했고.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아서 잘 연출이 됐다고 까지만 말하고 싶다. 많은 회의를 통해서 만들어진 장면이다”라며 “노출에 포커스가 맞춰지긴 했지만, 그 뒤에 방송될 많은 회차가 있었기 때문에 걱정하지는 않았다. 충분히 잘 스며들어 지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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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이담은 “본업을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ㅣ고스트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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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영화 ‘두 개의 빛: 릴루미노’를 통해 데뷔한 이이담은 ‘원경’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이담에게 ‘원경’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그는 “많은 걸 배웠다. 촬영하면서도 연기적으로 많이 힘든 순간도 있었고 그냥 캐릭터로서 외로움도 느꼈고 재미도 많이 느꼈다. 여러 감정들을 느끼면서 했는데 사극이다보니 다른 작품보다 난이도가 있었다. 옷도 그렇고 준비 과정도 그렇고 적응하는 시간도 많이 필요했다. 사극을 한 번 겪었던 게 나에게는 공부가 된 느낌이다. 내공을 얻어가는 느낌이다. 고맙다는 걸로 부족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이담은 올 하반기에는 홍자매 작가의 신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통해 대중을 찾는다. 그는 “지금까지 해본 적이 없는 정말 밝은 캐릭터다. 내 나이에 맞는 리더십 있는 당당한 성격의 캐릭터다.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이담은 “본업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배우라는 직업이 아닌, 어떤 직업을 가졌더라도 본업을 잘하는 사람이 멋있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면서 “지금 작품 틀면 나오는 모든 선배들이 내 롤모델이다. 진짜 연기 잘하는 배우 선배님들 말하지 않아도 눈만 봐도 감정이 던져지는 때가 있더라. 제가 시청자로 봤을 때도 그렇고 연기를 했을 때도 그렇고.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그 지점까지 가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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