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한덕수·홍장원·조지호 증인 채택…20일 10차 변론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을 마친 헌법재판소는 오늘 오전부터 재판관 평의를 진행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 요청을 받아들여 추가 증인을 채택하고 기일을 하루 더 지정했는데요.

헌법재판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헌법재판소입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을 마친 헌재는 오늘은 재판 내용과 남은 절차 등을 논의하는 평의를 했습니다.

조금 전 평의 결과가 발표됐는데, 헌재는 윤 대통령 측 추가 증인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증인신청을 한 차례 기각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5차 변론에 이미 출석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다시 불러달라는 윤 대통령 측 요청을 받아들인 건데요.

건강상의 이유로 두차례 출석하지 않은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증인신문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증인 신문을 위한 추가 변론기일도 20일 오후 2시로 지정해 현재까지 총 10차 변론까지 확정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증인 6명을 더 신문해달라는 입장이었지만, 나머지 증인신청은 기각됐습니다.

현재는 다음주 화요일인 18일 오후 2시에는 9차 변론을 진행할 예정으로 남은 증거를 조사하고 양측이 2시간씩 주장을 정리해 발표합니다.

[앵커]

최종 선고 시점은 언제쯤일지 윤곽이 나오고 있나요?

[기자]

네, 아직까지 종결 절차에 이뤄지는 최후 변론에 대한 언급은 없는 상황인데요.

10차 변론 이후 선고 일정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주 중 변론이 마무리된다면 이르면 3월 초에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헌재 심판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갑근 변호사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대리인단 전원 사퇴를 의미했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윤 변호사는 "지금은 확인이 불가하다"며 논의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예린 기자

영상취재 기자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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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