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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일)

"中 미니 LED TV 공세…올레드 시장 위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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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니 LED에 올레드 시장 정체

"韓, 차별화에 올레드 중점둬야"

"美 관세도 韓이 더 불리 전망"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비리서치 2025 상반기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02.14.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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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중국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공세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이 정체될 수 있다. 그럼에도 한국은 올레드에 집중해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의 이충훈 대표는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비리서치 2025 상반기 세미나'에서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에 대해 이 같이 전망했다.

이 대표는 "한국 세트 업체들이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올레드 TV보다 대형 미니 LED TV 시장 확장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니 LED TV는 액정표시장치(LCD) TV의 한 종류로 화질과 밝기 성능이 좋아 올레드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으로 분류된다. 중국 업체들은 가성비 면에서 올레드에 앞서는 미니 LED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의 하이센스와 TCL 등은 올해 'CES 2025'에서 100인치가 넘는 대형 미니 LED TV를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다.

올레드 TV 시장이 성장하지 않고 있는 동시에 중국 TV 세트 업체들이 프리미엄 미니 LED TV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올레드에 집중해온 한국의 TV 세트 및 패널 업체들에 불리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중국은 가성비를 앞세운 프리미엄 TV 시장 공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 세트 업체들은 원가 절감에 집중할 것으로 보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차별화 하려면 결국 올레드 TV 시장 확장에 중점을 둬야 프리미엄 시장 수성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글로벌 올레드 패널 시장은 스마트폰이 주도해갈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지난해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올레드 출하량은 각각 8억3300만 대, 2500만 대이며 올해는 9억1000만 대, 3000만 대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TV용 올레드는 정체 국면이지만 올해는 출하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2년, 2023년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지난해 650만대에 이어 올해는 88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자동차용 올레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레드 시장의 기업별 매출 점유율을 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57%로 1위, LG디스플레이가 15%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중국보다 타격이 더 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 대표는 "중국 세트 업체들은 이미 관세에 대비해 많은 TV 제품을 미국에 보내 놓아 가격 대응 중"이라며 "반면, 한국 세트 업체들은 멕시코에 공장이 있어 관세 25% 부과시 미국으로 공장을 이전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패널 업체들까지 연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는 "최종 관세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산술적으로 보면 우리에게 이로울 것은 없으며 미국 시장은 당분간 수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뉴시스

[라스베이거스=뉴시스]모습2. LG전자가 CES 2025에서 새로운 밝기 향상 기술을 적용해 더욱 생동감 넘치게 화면을 표현하고, AI로 사용자 취향을 분석해 초개인화 경험을 제공하는 2025년형 '올레드 에보'를 공개한다. 사진은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G5)가 집 안 공간에 조화롭게 배치된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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