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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금)

'재정난' SD가 지갑 열었다! 797억 투자→'빅리그 56승' 피베타 영입 "선발진에 큰 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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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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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운드 보강을 위해 지갑을 열었다. 우완투수 닉 피베타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간) "피베타가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5500만 달러(약 797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며 "2026, 2027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으며,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도 전해졌다. MLB.com은 "피베타는 2025년 연봉 100만 달러(약 15억원), 사이닝 보너스 300만 달러(약 44억원)를 받으며, 이후 세 시즌 동안 각각 연봉 1900만 달러(약 276억원), 1400만 달러(약 203억원), 1800만 달러(약 261억원)를 수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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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생 피베타는 2013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0시즌 도중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223경기(선발 178경기) 1029⅓이닝 56승 71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시절 많은 경험을 쌓은 뒤 보스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2021년 31경기(선발 30경기) 155이닝 9승 8패 평균자책점 4.53으로 선발 한 자리를 책임졌고, 이듬해 33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179⅔이닝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56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피베타는 그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3년 38경기(선발 16경기) 142⅔이닝 10승 9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4로 활약했고, 지난해에는 27경기(선발 26경기) 145⅔이닝 6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를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피베타는 지난해 4월 초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으며, 5월 이후 건강을 유지했다"며 "그는 지난 시즌 28.9%의 삼진 비율을 나타냈고, 볼넷 비율은 6.1%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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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2023년 말부터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구단주 피터 세이들러의 사망, 구단 중계방송사의 파산 등 여러 악재와 마주했다. 자연스럽게 몸집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러면서 올겨울에는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어썸킴'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을 떠나보냈다. 딜런 시즈 등 주축 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대로 시즌을 맞이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한 샌디에이고다. MLB.com은 "단 두 시즌만 보장 계약을 체결한 피베타는 샌디에이고 선발진의 장기적인 해답이 아니지만,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즈, 마이클 킹, 다르빗슈 유에 이어 4선발 자리를 맡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MLBTR은 "샌디에이고는 오프시즌 내내 페이롤 제한 때문에 발목이 잡혔다. 2년 연속으로 재정적인 여유가 제한된 상황"이라며 "포수, 좌익수 포지션을 보완하기 위해 저렴한 1년 계약을 3건(엘리아스 디아즈, 코너 조, 제이슨 헤이워드)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피베타는 이번 오프시즌에 4년 계약을 맺은 유일한 FA 선발투수"라며 "안정적인 이닝이터가 필요한 샌디에이고 선발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AP, AFP/연합뉴스, MLB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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