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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5 (화)

이승엽 등번호 달고 홈런 쾅! 히어로즈→롯데→두산, 트레이드 이적만 2번…잠실 외야 경쟁 뛰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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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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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작년 11월 두산과 롯데의 2대3 초대형 트레이드에서 주목을 받은 선수는 1라운드 출신 김민석이었다. 그런데 호주에서 예상치 못한 선수가 예상치 못한 퍼포먼스를 뽐내면서 두산 외야 경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지난 12일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두 번째 자체 청백전(5회 진행)을 실시했다.

청팀은 이유찬(유격수)-전다민(중견수)-김재환(지명타자)-제이크 케이브(우익수)-임종성(3루수)-추재현(좌익수)-김동준(1루수)-여동건(2루수)-강현구(지명타자)-류현준(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에 선발투수 최종인을 내세웠다.

이에 백팀은 정수빈(지명타자)-강승호(3루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민석(좌익수)-김대한(우익수)-조수행(중견수)-박지훈(유격수)-오명진(2루수)-박준순(지명타자)-박민준(포수)과 선발투수 홍민규가 출격했다.

결승타 주인공은 ‘트레이드 이적생’ 추재현이었다. 0-0이던 마지막 5회초 청팀 선두타자로 등장해 백팀 투수 김명신을 상대로 우월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두산 이승엽 감독의 현역 시절 등번호인 ‘36’을 달고 좌타석에서 호쾌한 스윙을 선보이며 청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청팀은 계속된 1사 1, 2루 찬스에서 2년차 포수 류현준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쐐기점을 뽑았다.

추재현은 신일고를 나와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넥센 히어로즈 2차 3라운드 28순위로 프로에 입성했다.

상위 지명의 꿈을 이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외야수 전향 승부수에도 2군을 전전했고, 2019년 마침내 1군 콜업됐지만, 4월 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타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추재현은 다시 2군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다가 2020년 4월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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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현은 2020년 13경기를 거쳐 2021년 95경기 타율 2할5푼2리 66안타 5홈런 26타점 커리어하이를 쓰며 마침내 이름 석 자를 알렸다. 하지만 2022년 33경기 타율 2할2푼4리에 그치며 기세를 잇지 못했고, 상무로 입대해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2024년 7월 전역한 추재현은 롯데 김태형호의 플랜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1군 출전은 교체로 2경기가 전부였다. 설상가상으로 퓨처스리그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구단 내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그런 추재현을 원한 팀이 있었으니 외야에 젊은 피 수혈이 필요한 두산이었다. 두산은 작년 11월 롯데에 투수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를 내주고, 반대급부로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영입하는 2대3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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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는 롯데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두산에 정철원을 콕 집어 언급했고, 카드를 맞추는 과정에서 젊은 외야수가 필요한 두산이 1라운더 김민석과 추재현을 픽했다. 두산은 “추재현은 빼어난 선구안을 갖췄다. 자신만의 뚜렷한 강점을 가진 그가 외야진 뎁스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추재현은 새 둥지 등번호로 과거 이승엽 감독을 상징했던 ‘36’을 택한 뒤 호주 1군 스프링캠프로 향했다. 그리고 자체 청백전이지만, 예상치 못한 한방을 날리면서 사령탑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추재현은 함께 트레이드 된 김민석, 김대한, 전다민, 조수행 등과 함께 잠실 외야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단 청백전 홈런으로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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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두산은 44명의 선수단과 함께 호주 시드니와 일본 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 담금질에 돌입한다.투수22명,포수4명,내야수9명,외야수9명이 참가하며 신인 중에서는1라운드 지명자 내야수 박준순과3라운드 지명자 투수 홍민규가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롯데와의 트레이드로 합류한 외야수 김민석과 추재현도 스프링캠프에서 본격 눈도장을 받는다.두산 추재현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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