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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금)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기회 줬잖아. 여기 집값 봤어?" 비웃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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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째 보합세 머물던 서울 아파트값
강남-재건축 효과에 2주연속 상승세


[파이낸셜뉴스] 대출 규제 등으로 4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강남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 및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반등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반면 수도권 및 지방의 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남3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는 0.14%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서초구(0.11%)와 강남구(0.08%)가 뒤를 이었다. 강북권에서는 용산구(0.05%)와 마포구(0.02%)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서울 외곽 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도봉구(-0.06%), 강북구(-0.03%), 서대문구(-0.02%), 구로구(-0.02%), 금천구(-0.02%)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파이낸셜뉴스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들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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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강남3구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 전용 53㎡는 지난달 23일 24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24억원에서 7000만원 상승한 수치다. 또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전용 128㎡ 역시 지난달 20일 27억9500만원에 거래되며 종전 최고가(24억원, 2020년 11월) 대비 3억95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0.03% 하락하며 지난주(-0.02%)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0.08% 하락하며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경기도는 0.05% 하락하며 지난주(-0.03%)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다만 수원 장안구(0.08%)와 여주시(0.08%)는 상승세를 보였다. 평택시(-0.25%), 광명시(-0.22%), 성남 중원구(-0.17%)는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국적으로는 0.04% 하락하며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방(-0.05%)의 하락세는 다소 완화됐지만 세종시는 낙폭이 -0.07%에서 -0.12%로 확대됐다. 5대 광역시(-0.06%) 및 8개 도(-0.04%)의 하락세는 전주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세시장 서울은 상승, 지방은 하락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하락하며 지난주 보합 대비 내림세로 돌아섰다. 수도권(0.00%)은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서울(0.02%)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지난주 보합에서 0.01% 하락 전환됐다.

5대 광역시는 0.01% 하락하며 전주와 같은 낙폭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0.08%에서 -0.02%로 하락 폭이 축소됐으나, 8개 도 지역은 보합에서 -0.01%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새 학기를 앞두고 학군이 우수한 지역이나 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증가하며 서울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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