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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5 (화)

아무리 바빠도 꼬마 팬들에겐 꼭 사인을…이것이 다저스 2600억 에이스의 품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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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윤욱재 기자] 지난 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는 올해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

다저스가 스프링 트레이닝을 진행하는 날에는 늘 수백 명의 팬들이 이 곳을 찾는다. 다저스에는 '50-50 클럽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클레이튼 커쇼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다저스가 적극적으로 전력보강에 나서면서 김혜성, 블레이크 스넬, 태너 스캇, 커비 예이츠 등 여러 대어급 선수들을 영입, 다저스 팬들의 관심이 더욱 커진 상태다.

아마 야구 팬이라면 이들이 한꺼번에 모여있는 곳에 한번쯤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다저스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3일에도 스프링 트레이닝을 실시했고 카멜백 랜치에는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모이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여러 팬들은 훈련을 마치거나 다음 훈련을 위해 이동하는 선수가 나타나면 어김없이 사인이나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하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수많은 팬들이 운집한 상태에서 모든 팬들의 사인 요청을 들어주기엔 한계가 있는 법.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에 새로운 합류한 '좌완 에이스' 스넬은 불펜 피칭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에 팬들로부터 사인 요청을 받았다. 그는 이동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한 가지 원칙을 고수했다. 바로 어린이 팬들의 사인 요청 만큼은 흔쾌히 응한 것이다. 스넬은 한 어린이 팬에게 사인을 해준 뒤 발걸음을 재촉하다가도 또 다른 어린이 팬이 사인을 요청하자 즉시 가던 길을 멈추기도 했다.

양대리그 사이영상 경력자의 사인볼을 갖게 되다니. 잠깐 몇 초 사이에 벌어진 일이지만 어린이 팬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생겼다. 누군가는 아주 짧은 순간을 계기로 평생 야구에 미쳐서 살기도 한다.

스넬은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이던 2018년 31경기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2023년 32경기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각각 차지한 선수로 지난 해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온 스넬은 다저스와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62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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