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관료 출신인 신 전 위원장은 국내외 경제·금융 현안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료 시절 국제금융을 담당했으며, 국제기구 근무 경험도 있다. 신 전 위원장은 작년 3월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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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
신 전 위원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금융·경제 리스크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이사, 금융위원장 등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의 반도체·배터리 규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삼성전자의 글로벌 정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삼성전자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AI·배터리 등 미래 산업 관련 대규모 투자와 M&A(인수합병) 전략이 보다 정교하게 다듬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책 전문가인 신 전 위원장이 글로벌 자본시장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삼성전자의 투자 유치 및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신 전 위원장은 금융 당국과의 협력 경험이 풍부해 삼성전자의 주주 친화 정책(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와 글로벌 투자자 신뢰 확보 측면에서도 이사회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상당 폭 바뀔 가능성이 크다. 현 의장인 김한조 전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사외이사 최대 재직 연수인 6년을 채워 다음 달 임기가 종료된다. 싱가포르대학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김준성 사외이사와 사내이사인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이정배 고문도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사내이사로는 작년 5월 복귀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겸 메모리 사업부장이 새롭게 선임될 전망이다. 노 사장은 재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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